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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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치매' 윤정희에 애틋한 마음…"그래도 기억해주길" (마이웨이)

기사입력 2021.09.06 04:00 / 기사수정 2021.09.06 01:2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출연해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후 딸 백진희 씨와 함께 프랑스에서 지내는 중이다.

백건우는 "하나하나가 메모리다.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메모리들을 합쳐 놓은 것이 우리라는 거다. 우리의 인생이라고 하는 건 우리가 그것을 기억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것을 하나씩 지워봐라. 그러면 우리는 남는 게 하나도 없다. 삶이라는 게 없어져 버린다. 그런데 알츠하이머가 바로 그런 거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백건우는 "(아내의) 눈빛을 보게 되면 (삶이) 없다. 지워져 가더라. 같이 있는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는 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후에 같은 공간에서 있기를 바라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백건우는 "그렇게 되지 않겠나"라며 "그래도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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