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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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날아갈 뻔한 삼성의 9득점과 구자욱 1,000안타

기사입력 2021.09.03 22:5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모처럼의 9득점과 구자욱의 1,000안타. 이 모든 게 비로 날아갈 뻔했다. 

삼성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9득점을 쏟아 부었다. 구자욱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부진했던 피렐라도 이날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구자욱은 5회초 세 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통산 1,000안타 대기록도 달성했다. 전날까지 997안타로 대기록에 3개의 안타가 필요했던 구자욱은 이날 3개를 모두 몰아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BO 역대 108번째 기록. 


하지만 구자욱의 1,000안타 달성 직후 갑작스레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선수들 전원이 그라운드에서 철수했다. 이윽고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그라운드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굵어진 비는 대형 방수포에 금방 고이기 시작했고, 한동안 경기 재개는 불투명해 보였다. 다음날이 이동일이었기에 30분 뒤에도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경기는 그대로 노게임. 삼성의 9득점도, 구자욱의 대기록도 모두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30분이 지난 오후 8시 45분 전후로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고, 9시 경엔 비가 완전히 그쳤다. 약 30분 간의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가 재개됐고, 삼성의 기록들도 다시 살아났다. 

재개된 경기에선 KIA가 6회 3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고, 결국 삼성이 9-3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우천 노게임이 되지 않은 것이 삼성으로선 천만다행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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