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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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금, 집안 가득 명품 슈즈…"연기 퀄리티 위해, 요즘 갱년기" 눈물 (매거진준금)[종합]

기사입력 2021.08.13 15:30 / 기사수정 2021.08.13 15: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준금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화려한 슈즈들을 공개했다. 또 "요즘 행복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12일 박준금의 유튜브 채널 '매거진 준금'에는 '박준금 최애 슈즈 중 베스트는? (feat. 돈벌어주는 슈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쾌하게 영상 속에 등장한 박준금은 "제가 자가격리 해제가 된 지 며칠 안 돼서, 투머치 토크를 할 수가 있다"고 웃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박준금은 "드라마 때 많이 신었던 신발들"이라며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수십켤레의 다양한 슈즈를 소개했다. 또 "외국에서 다소 비싼 값을 주고 사온 슈즈도 있다. 한국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웃으면서 형형색색 화려한 컬러를 자랑하는 슈즈들을 보여줬다.


이어 "명품들은 이렇게 보석이 달렸다거나 블링블링하면 가격이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슈즈들은 거의 드라마를 찍을 때 많이 신었던 신발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굽 낮은 슈즈들을 소개하면서는 "나이가 50 넘어서까지 높은 구두를 안 신으면 외출을 못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다 보니까 편한 신발을 찾게 되더라"며 "개인적으로는 엄지발가락에 끼는 신발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냥 갖고만 있는 신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준금은 "제가 요즘 참 행복합니다"라고 이야기를 꺼내며 "어제도 녹화를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거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나 갱년기야"라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박준금은 "사실 제가 패션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여러분 때문이었다. 제가 워낙 시골에서 자랐고, 대학생 때도 티셔츠 하나에 청바지 하나로 생활하던 그저 무용이 좋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다 제가 방송을 하고 여배우가 되면서 '거짓으로 하지 말자'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에게 어떤 역할이 들어오면, 정말 그 퀄리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협찬에도 한계가 있고, 솔직하게 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시크릿 가든'의) 주원 엄마라고 하면, 정말 그런 (럭셔리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래서 명품에 다가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갑자기 쏟은 눈물에 "나 주책이야"라고 자책한 박준금은 이후 "저는 제가 굉장히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말하면 다 웃더라. 그런데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자기 모습을 모르고 죽는 것이다. 왜냐면 눈이 밖에 달렸으니까, 나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유튜브를 하면서 '내가 참 착각을 하고 살았구나' 싶더라. 하나 기분 좋은 것은, 나이가 들어도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가고 있다는 것 같다. 그런 내 모습이 돈으로는 보상 안되는 그런 행복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박준금은 현재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이다.

사진 = 박준금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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