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이효리, 권태기 류승범 돌아서…리쌍 '헤여떠남' [명작뮤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힙합 씬의 대중화와 다양한 협업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많은 사랑 받았던 그룹 리쌍(Leessang). 특유의 엇박이 매력적인 래퍼 개리와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겸 보컬 길로 구성된 2인조 힙합 듀오 리쌍의 활약은 대단했죠.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09년 발표한 리쌍 6집 정규 앨범 '헥사고날(HEXAGONAL)'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발레리노' 등을 히트시킨 리쌍의 한층 더 진일보된 감각과 섬세한 감정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무엇보다 남녀의 감정 변화를 깊이있게 다룬 가사와 절절한 감성이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이뤘죠. 여기에 힙합이라는 장르가 낯선 세대도 쉽게 따라부르고 듣기 쉬운 멜로디와 비트가 주를 이루며 대중적인 인기를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금까지도 당대 최고의 트렌드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이효리와 개성파 배우 류승범이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고, 영화감독 류승완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까지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권태를 느끼는 연인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 곡의 시너지를 더했습니다. 1분 1초 웃음이 끊이지 않고 그저 행복하기만 하던 시절이 지나가고 서로에게 거리를 두면서 점점 멀어지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이효리와 류승범은 연인의 행복한 모습부터 권태를 느끼는 오랜 연인의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뮤직비디오의 몰입을 높였습니다. 가슴 설레는 사랑의 순간부터 질리고 지친 이별의 순간까지 변화하는 감정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감정 연기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이별을 앞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랑 받고 있죠. 안타깝게도 리쌍은 지난 2015년 발표한 싱글 '주마등' 이후 공식적으로는 음반 활동 없이 공백기를 가지고 있어 팬들의 기다림은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 열연을 펼친 이효리와 류승범은 여전한 존재감으로 연예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죠. 우선 이효리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내세우며 자신만의 입지를 단단히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가수 이상순과 지난 2013년 결혼한 이효리는 소탈하고 친근한 성격과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았죠. 지난해에는 유재석, 비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싹스리와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한 환불원정대로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류승범은 지난해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 화가 아내와 결혼을 발표했으며 득녀 소식까지 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바보 면모가 드러나는 일상 사진을 공유하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죠. 

결혼 후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류승범은 최근 가족과 함께 귀국을 알리며 작품 활동 계획을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차기작 준비를 알린 류승범이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로 팬들 앞에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리쌍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