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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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 수현, 악플러에 보인 성숙한 대처 (전문)[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10 11:50

조혜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악뮤(AKMU) 수현이 악플러에게 진심 어린 충고의 말을 남기며 성숙하게 대처했다.

수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팬들은 "프사 넘 귀여운 거 아닙니까", "언니 살빼지마. 언니는 동그라미 일때가 제일 귀여워" 등 훈훈한 메시지를 보냈다. 또 한 팬은 자존감 높아지는 방법을 물었고 수현은 "항상 내가 젤 예쁘다고 해주는 엄마 아빠 사랑"이라고 답변을 전했다. 노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안티팬이 수현의 질문 타임에 찾아와 다짜고짜 비난의 글을 남겼다. 이에 수현은 "너무 어린이인 것 같아서 속상해서"라며 그의 말에 반응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잘 무시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아주 많다"며 "지금 휘두르는 건 솜방망이지만 조금씩 날을 세워서 계속 휘두르다 보면 칼이 되는 건 금방이다. 차라리 내가 진짜 싫어서 하는 말이라면 잘 알겠고 넘어가겠는데 그냥 하는 말이면 이제라도 하지 마라. 그런 사람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귀하다"고 답했다.



수현은 지난 4월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악플러가 다짜고짜 남긴 비난의 말에 성숙하게 대처하는 수현의 행동이 더욱 눈길을 끈다. 

방송 당시 수현은 "최근 1년동안 제가 진짜 하고 싶어서 했던 건 하나도 없다. 저도 슬럼프라고 생각을 하고 선배님들을 되게 많이 찾아가 봤다"며 슬럼프에 빠졌음을 고백했다. 그는 "위안이 됐던 건 아이유 언니가 딱 제 나이, 제 시기에 저랑 비슷하게 왔었다더라. 극복하고 다시 할 수 있겠구나 희망이 보여서 열심히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수현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입에 달고 살았다. 스케줄 갈 때도 매니저 오빠한테 '저 은퇴할 거예요. 절 찾지 마세요' 했었다. 그 당시에는 음악도 싫었다. 그런데 희열쌤이 진짜 슬퍼하는 표정으로 '진짜야?' 하는 거다. 너무 당황해서 '네' 했더니 갑자기 찬혁이 오빠 욕을 하면서 네가 잘해야지 하면서 호통을 치시더라. 저한테 '내가 조금 더 먼저 닦아온 선배로서 너같은 후배를 보는 게 기쁨이다. 음악을 그만두면 슬플 것 같다' 말씀을 해주셨다"며 "희열 쌤처럼 많은 뮤지션을 아는 사람이 제가 은퇴하는 걸 아까워할 정도면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했다"고  위안이 되어준 유희열의 말을 밝히기도 했다.

수현은 2018년에도 MBN '카트쇼2'에서 악플러들 탓에 뷰티 크리에이터로 개인방송을 시작하게 됐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옛날에는 외모 때문에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당당하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이하 수현 SNS 글 전문

나 이런 거 진짜 그냥 무시하는데 너무 어린이인 것 같아서 속상해서. 못 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당신 생각보다 우리는 다 봐요. 나는 다행히 잘 무시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아주 많아요. 지금은 휘두르는 건 솜방망이지만 조금씩 날을 세워서 계속 휘두르다 보면 칼이 되는 건 금방이잖아요. 차라리 내가 진짜로 너무 싫어서 하는 말이라면 잘 알겠고 그냥 넘어가겠는데 그냥 하는 말이면 이제라도 하지 마세요. 그런 사람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귀해서 그래요!

사진=수현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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