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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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日, 나를 고문해도 '욱일기 내려'라고 말할 것" (찐천재) [종합]

기사입력 2021.08.10 11:50 / 기사수정 2021.08.10 11:20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이 도쿄올림픽의 욱일기 사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는 '쌩얼로 촬영한 홍진경의 아침 공부 루틴(신문,잡지,유튜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침대 PPL을 위해 아직 공사가 덜 끝난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홍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홍진경의 딸 라엘이의 촬영을 위해 그녀의 집을 찾은 제작진은 초인종이 달려있지 않은 문을 보며 웃음이 터졌다. "선배"를 외치며 직접 문을 두드리던 제작진, 그때 홍진경은 "아침부터 들이닥쳐. 이 사람들 무서운 사람들이네"라며 민낯으로 등장했다.

이어 진짜 공사가 덜 끝난 집에서 잠을 잔 홍진경에게 제작진은 "진짜 잘 줄 몰랐다. 솔직히 말해라. 숙소 갔다 온거 아니냐"라며 의심했다. 그러자 발끈한 홍진경은 "진짜 잤다. 그 밤에 어떻게 가냐"라고 했다. 이어 제작진들은 라엘이의 촬영을 위해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홍진경은 "완전히 다 끄지는 말고 한두 대는 켜놔 봐. 모닝 루틴 보여드리게. 연예인들 그런 거 하던데?"라며 차를 마시고, 요가를 하는 하루 일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차를 마시고 홍진경은 패션잡지를 꺼내들며 "F/W 컬렉션 이런 것도 봐야 한다. 제 친구가 여기 편집장을 하는데 이거 책 안 보여주면 가만 안 둔다고 했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홍진경은 "매거진도 좋아하는데 신문을 꼭 읽는다. 신문 안 읽으면 너무 답답하다"라며 거실에 널브러진 신문을 읽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이 "이거 어제 신문 아니냐"라고 하자 홍진경은 "평소에 읽는거다"라며 발끈했다. 이에 제작진은 신문에 적힌 한자를 손으로 짚으며 "읽을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홍진경은 "미치겠다. 정말 이런식 으로 할 거냐 아침부터 쳐들어와서?"라며 제작진을 원망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이어 홍진경은 신문을 보던 중 '탈원전' 관련 기사를 보며 "(이분은) 탈원전 너무 성급했다고 생각하시나 봐"라며 PD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PD는 "이거 너무 정치적이다. 다른 얘기 하자"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PD의 말에 홍진경은 "몸 사리시네? 난 강하게 내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데?"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다급해진 PD는 "안된다"며 "'원전'이 무슨 줄임말인 줄은 아냐"라고 물어 상황을 넘어가려 했다. 이날 홍진경은 '도쿄 올림픽과 일본의 모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하고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네들은 내리라는 욱일기 안 내리면서 우리한테만 내리라고 그러고 왜 그러는 거야"라며 발끈했다. 이에 제작진이 "올림픽 어떤 종목을 좋아하냐"고 물으며 시사쪽 내용을 차단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홍진경은 "일본한테 한마디 하시라. 너무 몸 사린다"라며 대화 주제를 바꾸지 않으려 했다.

그녀는 "나는 일본 사람들이 나를 끌고 가서 고문을 해도 오늘 할 말은 하고 죽을 거다"며 "전기의자에 나를 앉혀도 '너네 내려 욱일기'라고 말할 거라고"라며 애국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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