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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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지만...토트넘 팬들, '인종 차별 피해' 사카 위해

기사입력 2021.08.09 13:10 / 기사수정 2021.08.09 12:38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토트넘 팬들이 인종차별 피해자 부카요 사카를 박수로 맞이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날은 8일(한국 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후반 34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1-0 승리했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북런던더비로 유명한 라이벌 팀이다. 실제로 두 팀의 경기장의 거리는 고작 7.2km 정도 떨어져 있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이지만 이날 경기에서 따뜻한 장면이 연출됐다. 토트넘 팬들이 상대편 선수인 부카요 사카를 박수와 환호로 맞이한 장면이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사카는 지난 6월 유로 202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5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다.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이에 실망한 팬들은 비난의 화살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사카를 비롯한 래시포드, 산초 등 승부차기에서 실축 한 키커들을 향해 인종차별 공격을 가했다.

이에 보리스 존슨 총리, 윌리엄 왕자, 우사인 볼트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종차별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어나면서 해당 선수들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에 라이벌 팀 토트넘도 동참했다. 토트넘 팬들은 "북런던은 사카와 함께한다. 모든 선수들은 인종차별과 차별에 대항한다"는 걸개를 내걸었다. 또한 사카가 후반 23분 교체 출전할 때 토트넘 팬들은 사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토트넘은 프리시즌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프리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BBC스포츠 공식 트위터 계정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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