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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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사토, 오승환 구원회 결성 ”훌륭한 투수라는 건 변함없어” [해시태그#도쿄]

기사입력 2021.08.07 18:52 / 기사수정 2021.08.07 18:5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한일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던 G.G. 사토가 고우석(LG)에 이어 오승환(삼성)을 옹호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6개 팀 중 4위로 메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0-4에서 6-5 역전까지 잘 갔던 한국이었다. 하지만 8회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을 당겨쓰는 초강수를 두며 리드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만루 위기에 폭투와 2루타, 그리고 2점 홈런까지 얻어맞으면서 6-10으로 패했다. ⅓이닝 동안 5실점을 내준 오승환은 더그아웃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한참동안 그라운드 위를 바라봤다. 

이를 두고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한국이 오승환을 올린 것이 오산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1아웃밖에 빼앗지 못하고 5실점으로 강판,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라며 오승환의 투입을 잘못된 판단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G.G. 사토의 생각은 달랐다. 사토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단, 이것만 말하게 해줘. 오승환이 훌륭한 투수라는 건 변함이 없다. 오늘 우연히 맞아버렸을 뿐이야”라면서 ‘#오승환을 구하는 모임(呉昇桓を救う会)’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오승환 옹호에 앞장섰다.

이어 사토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목숨 걸고 금메달 따러 왔다가 있는 힘을 다한 준결승에서 지고, 동메달 결정전까지 해서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어디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지만, 스포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는 팀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한국 대표팀은 강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사토는 지난 5일엔 한일전에서 실책을 저지른 고우석을 옹호하기도 했다. 사토는 "준결승에서 베이스를 밟지 않은 고우석 선수가 한국 미디어에서 전범 취급되어 맹비난받고 있는 것 같다. 그런 행위를 그만둬 달라. 한국을 위해 열심히 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우석 선수, 괴로웠다면 나에게 전화해. 카카오톡도 상관없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G.G.사토 트위터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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