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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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서, 성추행 제압 통쾌 "미친놈 만나면 개무시" (미치지 않고서야)

기사입력 2021.07.01 10: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윤서가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직장 내 성추행에 속시원한 대처를 보였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정성은 선임역으로 출연한 김윤서는 모터구동팀의 강민구 팀장에게 작업 의뢰차 방문하며 등장했다. 강민구 팀장은 연구동 내에서 넘버2로 통하는 인물로 자신의 자리를 이용해 주변인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캐릭터다.
 
정성은 선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강민구 팀장은 작업 의뢰를 하러 온 정성은 선임에게 ‘갈수록 예뻐진다’, ‘지금이 딱 상한가인데 시집이나 가라’는 등 선을 넘는 발언들을 쏟아냈고, 정성은 선임은 이에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건은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며 벌어졌다. 강민구 팀장은 정성은 선임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성추행을 시도했고 정성은은 참지 않고 강민구의 팔을 꺾어 제압했다.
 
정성은은 사건을 조사하러온 인사팀 최반석(정재영 분) 앞에서 “참으라고 하지마라”며 “진정성 있게 사과 안하면 사내 게시판에 공식 사과 요구할거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폭행에 대해 사과하라는 억지를 부리는 강민구 팀장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친놈 만나면 개무시 하려한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극 중 정성은 선임의 태도는 직장 내 위계에 의한 성희롱, 성추행에 정석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자아냈다. 성희롱에 참지 않고 확실히 자신의 의사을 표현하고 성추행을 당했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며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가해자의 분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문제제기해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성은 선임처럼 가해자 앞에서 절대 주눅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은 위계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이를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압박까지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피해자임에도 혹여나 조직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
 
정성은 선임 역의 배우 김윤서는 2010년 ‘악마를 보았다’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MBC ‘짝패’ ‘개과천선’ SBS ‘신사의 품격’, KBS 2TV ‘최고다 이순신’ ‘여자의 비밀’, MBN ‘우아한 가’ 등에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파이터’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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