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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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백문이불여일‘무대’…“4분의 판타지 영화 보여드리겠습니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1.07.01 07:50 / 기사수정 2021.07.01 07:4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말수가 적은 멤버를 챙겨주는 듬직한 리더 단, 손하트 제스처까지 하며 팬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던 아이반, 묵묵히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 아서, 인터뷰 후 세심하게 실수한 것은 없었는지 묻던 자한, 무게감 있는 답변으로 놀라움을 안긴 무진, 자신만의 단단한 세계를 갖고 답을 이어가던 치우, 설명을 덧붙이며 답변을 풍성하게 만드는 섬세한 루이까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이 모여 팀의 끝인사인 “Close the gate”처럼 ‘탈덕’의 출구를 닫아버린 킹덤이 신곡 ‘카르마’를 통해 보여줄 동양 판타지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인다.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은 오늘(1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카르마(KARMA)’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동양 판타지로 감정선의 극치를 보여주는 타이틀곡 ‘KARMA’, 팝발라드곡  ‘ETERNITY’. 치명적인 유혹을 담은 댄스곡 ‘WARNING’, 멤버 단과 무진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 ‘MAKE US’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예고한 킹덤은 신곡 발매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곡 작업 비화부터 각자의 롤모델 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하 킹덤과의 일문일답

Q. 단, 무진 씨가 이번 수록곡 ‘메이크 어스(MAKE US)’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곡 작업에 참여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곡의 청취 포인트도 함께 짚어주세요.
단- ‘메이크어스’라는 곡이 나온 이유는 저희들의 소리를 내고 싶었어요. 속마음, 솔직한 말들을 하고 싶었고, 팬분들을 생각하며 쓰기도 했고 솔직한 마음을 쓰다 보니 진지하고 슬픈 현실적인 것들도 담겨있습니다. (곡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저희가 다른 인생을 살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서로의 슬픔에 공감하고 서로 위로할 수 있다는 게 저희가 담고 싶었던 메시지입니다. 
단- 청취 포인트는 멤버들도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보니까 감정이입이 잘 돼있어요. 본인에게 맞는 파트를 줬고, 그 포인트를 들으며 이 친구가 어떻게 표현했구나를 들으면 이런 감정이었구나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내 전부니까’라는 가사가 있는데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습니다. 해석은 청취자분들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메이크어스’ 가사 중 ‘어두운 지하실도 내겐 안식처가 됐어’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터니티(Eternity)’에서도 그렇고 가사에 안식처가 많이 나오는데 ‘쉼’이 좀 필요한 건 아닌지?
단- 저희 회사가 연습실도 그렇고 다 지하에 있어요. 그 아래에서 그 곡을 만들다 ‘우리 안에만 있지 말고 밖에 좀 걸어다니자’했었어요. 숙소 아니면 연습실에만 있으니 이런 반복적인 생활 패턴에 공허함이나 지치는 것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 안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 했을 때, ‘서로가 있기에 어두운 지하실도 안식처가 됐다’는 거예요. 멤버들도 있고, 킹메이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안식처라는 단어를 쓴 것 같아요. ‘쉼’이 필요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처음 겪어보는 공백기이고, 첫 컴백이다 보니 이 시간이 즐겁지만은 않더라고요. 빨리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서, 활동을 해서 팬분들 만나서 극복하고 싶어요.

Q. 많은 4세대 아이돌 중 킹덤만의 강점을 꼽아본다면.
루이- 탄탄한 퍼포먼스와 세계관.
단- 확실한 색깔이 있는 음악.
루이- 무대에서 7명의 캐릭터가 있잖아요. 수록곡에서도 새로운 모습들 보여줄 수 있고, 앨범마다 색이 달라서 보통 1집 나올 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했었는데, 2집을 또 들어보시면 이번엔 아예 다른데 하면서 도전하는 저희 콘셉트는 지키되 여러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고 음악성에도 저희 색깔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엔 대중성이 없다 생각하실 수 있는데 충분히 대중성이 있습니다. 콘셉트에 대한 편견을 부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진- 덧붙이자면, 활동을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아요. 이전 활동이 별로라고 하셨던 분들은 다음 곡은 만족하실 거라고 예상합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마음에 드는 걸 가져오겠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습니다. 
단- 뭘 좋아할지 모든 걸 준비했다. 
치우- 여기 뷔페입니다. 
루이- 양뿐만 아니라 질도 좋은.





Q. 각자 롤모델이 궁금해요.
루이- 태민 선배님은 춤이 호불호가 없어서 그런 것들을 모티브로 제가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 선배님은 춤 선을 많이 보고 연구했습니다. 라키 선배님은 춤을 워낙 잘 추셔서 한계에 부딪혔을 때 새로운 영감을 주셨습니다.
아이반- 유재석 선배님, 배우 공유 선배님입니다. 유재석 선배님은 처음 보는 사람도 어색하게 만드는 것도 없고 리더십도 있어 따라가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공유 선배님은 연기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게 ‘이런 표정을 하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겠다’ 연구를 하게 해서 롤모델입니다. 
단- 힙합을 좋아하는데, 그루비하면서 밝고 신나고 같이 따라 부를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음악인 박재범 선배님 스타일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또 몬스타엑스 주헌 선배님도 처음 아이돌을 꿈꿨을 때 무대 위 카리스마나 자신감이 너무 멋졌습니다.
자한- 저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마크툽 선배님을 존경합니다. 제가 K팝과 팝핀에 빠졌는데 그 두 개 다 이끌고 가고 싶었어요. 제이홉 선배님이 그 두 개를 다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크툽 선배님 노래는 좋아해서 맨날 노래를 부릅니다.
치우- 제가 작사, 작곡에 관심이 있는데 애쉬아일랜드 선배님은 자기 마음에 있는 말을 멜로디와 가사로 잘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고, 창모 선배님은 작사, 작곡, 편곡까지 혼자 하셔서 배우고 싶습니다.
무진- 빅뱅 지드래곤 선배님입니다. 음악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은 분이기도 하고 모든 방면에서 다 ‘이 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서- 저는 지민, 라키 선배님입니다. 지민 선배님은 연습생 생활 쭉 하면서 꾸준히 롤모델로 삼아왔는데, 지민 선배님이 연말 시상식에서 독무를 했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춤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너무 멋있어서 그때부터 롤모델로 꼽기 시작했습니다. 라키 선배님은 아스트로 선배님 곡 중에 ‘널 찾아가’라는 무대에 포인트 안무를 잘 살리시는 걸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Q. 아서 씨는 데뷔 전 롤모델과의 일화도 있다고.
아서- 데뷔 전에 방송국에 가게 된 적이 있는데요. 롤모델이다 보니 너무 지민 선배님을 뵙고 싶었어요.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고, ‘방탄소년단 지민 선배님이다!’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어서 합쳐지다 보니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라고 인사를 해버렸습니다. 그 인사를 들으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웃으면서 지나가셨습니다. 

Q. 해명 한마디?
아서- 지민 선배님, 제가 그때는 너무 놀라서 감히 방탄소년단 선배님이라고 사칭 아닌 사칭을 해버렸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머릿속이 하얗게 돼 그렇게 됐습니다. 사랑하고 꼭 한 번 뵙고 싶습니다.




Q. 킹덤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단- 앞서 개개인으로 말씀 드렸지만, 저희는 현재 활동하고 계신 K팝 아티스트 분들 모두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후에 후배분들이 나중에 롤모델로 꼽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아이반- 저희 ‘엑스칼리버’ 마무리하고 ‘카르마’ 활동으로 찾아뵙게 됐습니다. 저희 예쁘게 봐주시고, 무대 밑에서도 개인 콘텐츠나 활동 있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루이- 1집에서 부족했던 점을 토대로 많이 뭘 연습해야하는지 공부를 하고 SNS도 보고 많이 반영하면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점차 나아진 모습,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서- 무대 위에서 4분의 판타지 영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단-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백 번, 천 번의 말보다 한 번의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 
자한- 저희 1집 활동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알아냈고, 어떤 걸 연습해야할지 많이 알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이 없듯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성장하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무진- 저희가 활동을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세상에 빠져들게 하겠습니다. 
치우- 아서 형이 이야기했듯 무대에서 뮤지컬, 영화 같은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그 모습을 K팝에 관심 없던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또 저희 수록곡에 팬분들을 위해 무진,  단이 형이 만든 곡이 있어요. 마음에 상처가 있다면 그 노래 들으면서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앨범 진짜 멋있게 나올 테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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