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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유수혁, "한화생명과의 '나락전'…지면 지옥 갈 뻔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6.19 17:00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페이트' 유수혁이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1라운드 2주차 리브 샌박 대 한화생명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리브 샌박은 한화생명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드디어 '2021 LCK 서머' 첫 승을 기록했다. 3연패를 마감하는 승리였다. 리브 샌박은 파괴적인 한타력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특히 유수혁은 오리아나와 세트로 팀을 단단하게 받쳐주며 미드라이너로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이겨야 했던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장난으로 '나락전'이라고 칭하면서 '지면 지옥 간다'고 말해왔는데 결국 우리가 이겨서 좋다"며 승리의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유수혁은 다음 경기 T1전에 대해 "프레딧전을 봤는데 전체적으로 잘하더라. 열심히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페이트' 유수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한화생명을 상대로 드디어 첫 승을 이뤘다. 기쁠 것 같은데 소감은?

앞선 경기들이 다 아쉬웠다. 그래서 진짜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고 2대0으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 2연패를 마감하는 꿀맛 같은 승리다. 첫 승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한화생명도 우리와 똑같이 2연패를 한 상태였다. 이런 두 팀이 만났고 우리가 장난으로 '나락전'이라고 칭하면서 '지면 지옥 간다'고 말해왔는데 결국 우리가 이겨서 좋다. 

> 지난 2연패 동안 패배 원인을 무엇으로 분석했는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안 좋았고 팀원들끼리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부분이 안됐다. 팀적인 부분과 더불어 개인적인 기량이 부족했다.

2주차 들어와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한화생명전을 앞두고 중점으로 준비한 점이 있나? 

경기가 하루, 이틀 간격으로 진행됐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5일이라는 텀이 있었다. 우리 컨셉대로 준비할 수 있었고 감독, 코치진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줬다. 밴픽구도를 정해놓고 반복 학습을 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 결과 경기력 역시 올라왔다.

> 1세트 초반 유리했지만 중후반 아쉽게 질 뻔했다. 마지막 한타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제가 게임하면서 다른 걸 신경 쓰다 보니 미드에서 참사가 나왔다. 오브젝트 한타를 굳이 안해도 됐었지만 시도하면서 손해가 누적이 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싸움을 계속하면서 상대 조합 상대로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알게됐다. 팀원들과 이 구도에 대해 계속 말을 하면서 경기를 치르니 마지막 한타를 이긴 것 같다.

> 방송 인터뷰에서 '프린스' 이채환이 칭찬을 안 해줬다고 했는데 

그때 상황이 우리가 중반에 유리할 수 있었는데 선택 미스로 불리해졌다. 마지막 한타고 역전을 해냈는데 많은 장면 중에 마지막 한타로 이긴 경기를 칭찬해달라는 원딜이 괘씸했다.(웃음) 

그런데 다른 팀원들은 이에 대해 말을 안 해줘서 저만 반응한 것처럼 됐다. 약간 제가 타깃이 된 것 같다.

> 2세트 초반부터 교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1세트 끝나고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졌나

우리끼리 실수한 부분이나 굳이 안해도 될 싸움을 억지로 끌려다니지 말자고 짧게 이야기했다. 2세트 경우는 과감하게 교전 위주의 픽을 선택했으니 상대 수를 생각하면서 싸울 건지 말지를 판단했고 그런 판단 아래 싸움이 잘 됐던 것 같다.

> '쵸비' 정지훈과의 맞대결은 어땠나

원래 잘하는 선수다. 한두 번 상대해본 것도 아니고 잘하는 선수를 상대하는 건 익숙하다. 주어진 챔피언을 어떤 선수 상대로도 역할을 잘 해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

> 최근 팀 분위기는 어떤가?

연패 후 분위기가 엄청 좋을 순 없지만 아까 말했다시피 나락전 이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 같이 으쌰으쌰 열심히 준비했고 팀워크는 좋다.

> 다음 경기가 T1전이다. '페이커' 이상혁과 만나는데 각오는?

프레딧전을 봤는데 전체적으로 잘하더라. 열심히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 

> '2021 LCK 서머'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롤드컵 티켓이 4장 됐다. 4장에 속하기 위해선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1승을 달성했는데 앞으로는 더 승수를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다 같이 열심히 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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