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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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재혼 아내'와 방송 출연 안 하는 이유→그리 "두 분 응원" (아침마당) [종합]

기사입력 2021.06.14 09:40 / 기사수정 2021.06.14 14:5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김구라가 재혼안 아내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방송인 김구라를 비롯해 절친 조영구, 조혜련, 가수 홍경민과 김구라의 아들인 가수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와 조영구는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아나운서 김재원은 "조영구 씨가 치대는 느낌"이라고 했고, 이에 김구라는 "(조영구가) 최근 안검하수, 지방재배치를 동시에 해서 부담스러운 게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김구라는 출연 이유에 대해 "홍보 목적이 있는 건 아니고 조영구 씨가 네가 한 번 나와야 다섯 번 더 출연할 수 있다고 하더라. '왜 나와' 물어서 '조영구때문'이라고 다섯 글자로 답했다"며 "제가 하는 프로그램에도 (조영구가) 게스트로 많이 나와줬다. 보은의 의미로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김구라의 아들 그리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24살이다"라며 "요즘 운동하고 있다. '헬린이'다. 17kg 정도 벌크업에 성공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김구라는 "잔소리를 해봤자 아이들이 안 듣는다. 저도 50살 넘었는데 엄마 잔소리 안 듣는데 얘가 듣겠나. 예전엔 운동하라고 해도 안 했다. 그런데 자기가 꽂히니까 가지 말라고 해도 가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구라는 "얼마 전 아들 신보가 나왔는데 몰랐다. 섭외 과정에서도 동현이가 나오는 줄 몰랐다"며 "동현이가 어디가서 자기 얘기 좀 하지 말라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의 아들 이미지가 부담되지는 않는지 묻자 그리는 "어렸을 때는 독한 아버지 밑에서 귀여운 아들이 나왔구나 예쁘게 봐주신 게 있었는데, 이제 일을 하니까 '금수저네' 이런 반응이 많았다. 아빠한테 교육을 받아서 댓글을 안 보는 편이다. 그것들이 신경 쓰이긴 했는데 제가 증명하면 되는 일이니까 동기부여도 됐다"고 밝혔다.



20년 방송 역사를 돌아보기도 했다. 김구라는 "93년도 SBS 공채 2기로 데뷔해 10년은 무명으로 있었다. 개그맨 되고 10년을 저도 모르게 무명으로 있었던 거다. 인터넷 방송에서 시행착오나, 논란도 많고 이랬는데 그 당시 방송 분위기는 논란 있는 사람들을 위험을 감수하고 쓰고자 하는 PD분들이 있었다. 그 분이 정말 고마운 분이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구라의 아들 그리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조혜련은 "저랑 구라랑은 '붕어빵'이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동현(그리)이, 우주(조혜련 아들)가 어릴 때부터 같이 해서 너무 잘 안다. 구라 컬러링이 동현이 어릴 때 부른 노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 역시 아버지를 존경한다며, 아버지를 위한 사부곡도 썼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어머니와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본인 이야기하는 걸 안 좋아하신다. 예전에 동현이랑 저랑 같이 찍는 게 있었는데 콘텐츠가 없었다. 오지 말라고 했는데 저희가 그냥 간 거다. 카메라 있는데 뛰쳐나가셨다. 화면에 그대로 담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본인 관리를 정말 잘하신다. 본인 밖에 모르시니 저는 너무 편한 거다. 백신도 혼자 맞고 오셨다"며 "39년생인데 혼자 영화를 보러 가신다. 한국 영화 안 보고 외국 영화만 보신다. 미국 영화도 많이 보시고 음악도 좋아하시고. 제가 어머니 영향을 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구라는 "2,3일에 한 번씩 전화드린다. 항상 건강하셔라. 또 전화 드리겠다"고 어머니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고, 손자 그리 역시 "할머니 건강한 모습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할머니를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재혼한 김구라는 "같이 있는 친구는 그런 이야기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안 하는 거다. 만약 그 친구가 '나 방송 나오고 싶어' 하면 같이도 나오고 할 텐데. 그런 게 저도 쑥스러운 게 있다. 생각이 맞아서 그런 이야기는 좀"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리는 "질문 하는 분들도 불편하게 생각하는데, 전 불편하게 생각 안 한다. 아빠가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수록, 아빠면 좋은 마음씨도 예쁘고 그런 여자를 만나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 두 분 사이를 응원한다"며 "식사를 자주한다. 저한테도 정말 잘해주신다. 저희 집까지도 청소를 해주신다. 저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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