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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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밝힌 #고려대 자퇴 #한예종 면접 #배우 데뷔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3 06:55 / 기사수정 2021.06.03 00:4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고려대학교를 자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사연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정민은 "고등학교 때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영화과를 지원했다. 한예종이라는 학교를 떨어졌다"라며 털어놨고, 유재석은 "제가 알기로는 고려대학교 나오시지 않았냐"라며 물었다.

박정민은 "그래서 수능 보고 고려대에 갔다. 자기소개서 이런 걸 써가야 하는데 나를 소개하는 글인데 예술 학교니까 예술적으로 글을 써야 될 줄 알고 '바닷가를 걸었다. 파도를 보며 영화에 대한 열정이' 이런 식으로 썼다"라며 밝혔다.



이어 박정민은 "그 면접관 교수님한테 엄청 혼났다. 너는 자기소개서가 뭔지 모르냐'라고 하시더라. '예술 학교인데 이렇게 쓰면 안되나요?'라고 했다. '한예종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해서 '서울대 갈 건데요'라고 했다. 그다음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너 서울대 갔냐?'라고 하시더라. 못 갔다고 했더니 붙었다"라며 자랑했다.

또 박정민은 고려대학교 자퇴에 대해 "한 번 붙잡으시더라. 학교 붙고 난 다음에. 이미 자퇴서를 낸 상황이었다. 후회는 했다. 고려대에 갈까 하고 입학처에 전화한 적도 있다. 재능이 없다는 걸 알고 나서 전 학교에 전화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더 나아가 박정민은 우연히 박원상을 만나 배우의 꿈을 갖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박정민은 "(친구 아버지의) 별장에 놀러 갔는데 술 취한 아저씨들이 계시더라. 아저씨들 사이사이에 앉으라고 하더라. 옆에 앉은 아저씨가 '내가 누구인지 아냐'라고 하시더라. 박원상이라는 선배님이 계시는데 그분이었다"라며 설명했다.

박정민은 "그땐 몰랐는데 거기에 차이무라는 극단의 단원 분들이 다 계셨던 거다. 아저씨들과 친하게 3박 4일 놀았다. 너무 매력적이어서 '나도 저런 사람들처럼 돼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다"라며 덧붙였다.



박정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기 전 박원상과 만났던 것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이 아저씨를 만나야 되겠다. 어떻게 만나지?'라고 고민했다. 너무 거짓말처럼 그분의 얼굴이 이렇게 박혀 있는 포스터가 전봇대에 붙어 있더라. 예술의 전당에서 차이무 극단 10주년 공연을 하고 있었다. 메일을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 기억난다고 한 번 보자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박정민은 박원상과 재회한 후 차이무의 연습실에 놀러 갈 기회가 생겼고, 이를 계기로 극단 스태프로 일했던 것. 박정민은 "원상 선배님이 저한테 해주셨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연기한다고 했을 때) 그 누구도 저한테 '열심히 해', '희망을 잃지 마'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 유일하게 원상 선배님께서 '너 내가 지켜볼 거니까 잘해라'라고 하셨다. 그 말이 아니라면 포기했을 수도 있는데 힘이 많이 됐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봐 주는 건 고마운 일이니까"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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