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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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2008년 대장암 3개월 시한부 선고, 수술 당일도 진료했었다" (대화의희열)

기사입력 2021.05.28 08:48 / 기사수정 2021.05.28 08: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화의 희열3' 오은영 박사가 육아 대통령의 면모와 함께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전국의 부모들을 열광하게 하는 주인공 '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펼쳤다.

먼저 육아 상담가로 잘 알려진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자신의 전공과 직업을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흔히 말하는 정신과 의사이고,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한 번 더 전공했다.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 상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와의 인연도 주목을 받았다. "이국종 선생이 제자다. 그런데 비슷한 나이로 보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육아 대통령의 어린 시절은 반전 탄생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오은영 박사는 8개월 이른둥이, 1900g 미숙아로 태어났다고. 오은영 박사는 "밤새 울고 안 자고, 밥도 잘 안 먹었다. 저도 키우기 어려운 아이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가 이렇게 잘 클 수 있던 이유는 칭찬과 존중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 덕분이라고. 오은영 박사는 "제가 말대꾸를 해도 '네 말이 맞다'고 먼저 제 정당성을 인정해 주셨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 공부에 대한 대화는 뜨겁게 불타올랐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MC들에게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수학 점수와 졸음과 싸워가며 공부했던 경험 중 어떤 것을 기억하냐고 물으며, "우리는 점수를 기억하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해 본 기억과 경험으로 살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해봤다는 게 중요한 거다. 그 경험을 가지고 야근도 하고, 아이 낳다가 힘들어도 끝까지 낳고, 과일을 팔 때도 반짝반짝 닦아서 판다"고 강조하며, 공부의 이유를 말했다.

또 그는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이렇게 말해주면 좋을 것 같다. '틀려도 괜찮다. 네 나이에 학년에 맞는 흐름만 따라가자'라고 말이다.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게 아이의 정당성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이의 옆에서 지지하고 격려해줄 것을 강조했다. 딸이 있는 학부모 유희열은 깊은 깨달음을 얻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육아 대통령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은영이 내놓는 해답에 유희열은 "순간 헌금 낼 뻔했다"라고 '무한 오은영교'에 빠져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대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오은영 박사의 이야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2008년 건강검진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수술을 앞둔 당일에도 의사로서 진료를 했다는 오은영 박사의 이야기가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대화의 희열3'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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