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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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던 모습 선한데…여자친구, 역사 속으로 [굿바이 여자친구①]

기사입력 2021.05.22 08:00 / 기사수정 2021.05.21 14:4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6년 만에 해체를 알렸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2015년 1월 가요계 데뷔해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밤' '핑거팁' '여름여름해' '해야' '마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여자친구를 대표하는 '파워 청순'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통해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이 지난 2019년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합병된 이후에는 '빅히트 사단'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성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발표한 3집 정규 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을 끝으로 더 이상 여자친구의 활동을 볼 수 없게 됐다. 

여자친구가 공식적으로 팀 해체 소식을 밝혔기 때문. 지난 18일, 쏘스뮤직은 여자친구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팀 해체를 공식화했다. 

멤버들 역시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필편지를 남기며 활동 종료 소식을 직접 전했다. 리더 소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고 마음 아파했고, 신비는 "지난 6년 간의 추억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주는 "6년이라는 값진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고, 예린은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은하는 "팬분들에게 속상함을 안긴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막내 엄지는 "지켜봐주시는 분들을 위해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보겠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여자친구는 데뷔 초부터 탄탄한 팀워크와 멤버들의 단단한 의지가 돋보였던 그룹이다. 데뷔초 학교 3부작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여자친구 특유의 활력 넘치는 에너지와 생기발랄한 매력은 팬덤을 크게 확장시켰고, 이후로 보여준 '격정아련' '청량마녀' 등 콘셉트 변화는 다양성을 시도하는 여자친구의 활동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해 10월 개최한 첫 번째 온라인 콘서트 '지콘(GFRIEND C:ON, G C:ON)에서도 여자친구는 비대면이지만 1년여 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돼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콘서트 말미에는 팬들의 메시지를 읽으며 오열하는 등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19 시국 속 팬들과 마주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함께 눈물을 쏟던 여자친구. 그렇게 아쉬움과 슬픔 속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장식한 여자친구는 기약 없는 이별을 알린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쏘스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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