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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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교수 "딸 씨엘 자퇴 안 말려"→씨엘 "母, 최근 돌아가셨다"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05.20 08: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유퀴즈'에서 이기진 교수와 가수 씨엘 부녀가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수 씨엘의 아버지인 물리학자 이기진 교수가 출연했다.

유재석은 이기진 교수에게 "씨엘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물었고, 그는 "신곡 준비하는 것 같다. 굉장히 바쁘게 생활하는 거 같다"고 딸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기진 교수는 "저도 (씨엘을) 자주 못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씨엘은 제작진과 인터뷰로 깜짝 등장했다. 그는 "아버지 덕분에 '유퀴즈'에 초대받아 영광이다. 씨엘로 안 나오고 오늘은 이기진 교수님의 딸로 나왔다. 이렇게 소개하는 건 처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기진 교수는 고2때 씨엘이 자퇴를 하겠다고 했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같이 운전하며 강변북로를 지나고 있는데 '아빠 나 학교 그만두고 싶다'고 하더라. '왜'냐고 물으면 안 될 것 같더라. 결정을 얼마나 오래 했겠냐. 그때 '좋아 더 이상 이 이야기 하지 말자. 너 하고싶은대로 해'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기진 교수는 "그 후 (씨엘이)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했다. 이에 씨엘은 학업과 연승생 생활을 병행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아버지에게서 한 번도 '안 돼'라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자퇴 결정을 받아들여줄 것을 믿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족에게 슬펐던 순간으로 이기진 교수는 아내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일을 언급했다. 그는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슬픈 일의 하나다. (아내는) 멋지고 착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씨엘은 "최근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어머니를 위해 추모곡을 만들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굉장히 두 분이 반대되는 성향이다.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 엄마는 배려가 많으시고 깊은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기진 교수는 "채린이, 하린이가 있어 행복하고 의지가 된다. 말을 자주 하진 않지만 사랑한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씨엘 역시 "아버지이자 이기진 님, 항상 한결같은 모습을 해주셔서 본보기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교수님이자 동화책 작가이자 아빠이자 멋진 사람으로 건강하게 채린이랑 지내주셨으면"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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