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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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 12회 연장 '헛심'

기사입력 2007.05.12 08:10 / 기사수정 2007.05.12 08:1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LG와 롯데가 4시간 35분이 걸린 혈전을 펼쳤지만 승자를 가려내지 못했다.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 양 팀은 연장 12회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4-4로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 15승 14패의 롯데는 이날 삼성에게 승리한 현대와 함께 공동 3위가 됐고 13승 14패를 기록중인 LG는 전날(10일)까지 공동 5위였던 두산이 이날 한화에게 승리함에 따라 단독 6위로 내려 앉았다.

LG가 달아나면 롯데가 바로 따라붙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4회말 LG가 최동수의 좌월 솔로 홈런(115m)으로 선취점을 뽑자 롯데는 6회초 1사 1루에서 김주찬과 이원석의 연속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2사 후 박용택, 최동수가 볼넷을 골라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상현의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다시 앞섰지만 7회초 2사 3루에 위기에서 정보명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발데스가 롯데 두번째 투수 강영식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그것도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했다. 2점차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마무리 우규민이 1이닝을 막지 못하고 세이브 기회를 날려 버렸기 때문.

9회말 롯데는 박기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우규민을 압박했고, 이어 이승화가 1루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3루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3-4로 추격한 롯데는 정수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이승화마저 홈을 밟으면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LG는 선두 타자 조인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끝내기 찬스를 맞았지만 이대형과 박경수가 뜬공으로 물러나 연장 승부를 허용했고, 롯데 역시 11회초 선두 박기혁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봤지만 2사 1,2루에서 이대호가 3루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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