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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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최성봉 "엔터 대표 A씨, 수백만원 빌려줬는데 도리어 겁박" [전문]

기사입력 2021.04.09 17:3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최성봉이 한 엔터 대표로부터 빌려준 돈을 변제받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최성봉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를 보고 응원과 걱정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작년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성봉은 지난 2013년 8월경,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에게 수백만원 가량의 돈을 빌려준 후 여러 차례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으나 약 10년이 지난 지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오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저는 이제 더이상의 사과도 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성봉은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주었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을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한다"며 A씨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의 준우승자로,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성봉은 올해 초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다.

이하 최성봉 인스타그램 전문.

오늘 기사를 보고 응원과 걱정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년 5월 경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나서 치료비가 필요해 2013년도에 빌려줬던 돈을 갚아달라고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매번 묵시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의 사과도 돈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벤츠를 모는 A대표님께선 2013년 8월 경 밤에 저를 만나 "자신의 아이돌들이 굶주림과 집 월세가 밀리고 있다" 라고 말을 건네 왔습니다.

저는 10년간 집이 없었고 굶주림이 얼마나 힘듦을 압니다. 위 말을 제게 말을 꺼내고 빌려달라 했을때 저는 선의로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은덕과 제 행위가 도리어 저를 음해를 하고 저를 겁박하려고 합니다. 저는 A대표가 정당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고 심려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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