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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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파격 분장으로 첫 등장…"과거 母 통곡" (미우새) [종합]

기사입력 2021.03.28 22:3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소리꾼 이희문이 화려한 분장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희문이 예술가로서 소신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희문이 등장했고, 신동엽은 "국악계의 이단아다. 그쪽에서는 유명한 분이다"라며 소개했다.

이희문은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합동 공연을 앞두고 독특한 메이크업과 의상을 준비했다. 이희문은 눈매를 빨갛게 물들였고, 손톱 밑마다 점을 찍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희문은 15cm의 하이힐을 신고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이희문의 집에는 수많은 의상과 액세서리가 있었고, 이희문은 가발을 관리하던 중 금발 가발을 쓰고 연기를 연습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희문은 옷을 갖춰 입고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팬들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인 것. 



이희문은 장구를 치며 신곡을 불렀고, 노래가 바뀌는 것에 맞춰 방송 도중 올 화이트 의상에서 올 블랙 의상으로 갈아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희문이 방송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김주현과 조원석이 벨을 눌렀다. 이희문은 콩나물무침 등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고기 없이 상추쌈을 먹었고, "라면을 싸 먹으면 진짜 맛있다. 라면의 느끼한 맛을 상쇄시켜준다"라며 귀띔했다.

특히 김주현은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저희가 선생님 따라 여장을 하지 않냐. '왜 하냐. 어떤 이유로 하냐. 괜찮냐'라고 물어본다"라며 질문했고, 이희문은 "너는 힘드냐"라며 되물었다.

김주현은 "처음에는 힘들었다. 매니큐어 바르고 지하철 타야 되고 그럴 때"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이희문은 "내가 여장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경기 민요가 워낙에 남자 소리꾼이 적으니까. 남자 소리꾼이 많이 없어진 상황에서 남자 소리꾼으로서 활동해야 되니까"라며 회상했다.

조원석은 "한복 처음 벗은 게 '잡' (공연) 아니냐. 그전까지는 다 한복만 입었다"라며 공감했고, 이희문은 "그거 1억 들어갔다. 그래도 어머니가 봐도 본인도 멋있다고 생각하고 '다르다. 색다르다'라고 했다. (경기민요) 12잡가로 했다는 게 의의도 있었다. 다음 '쾌'가 문제였다. 그 시작에 불과했지만 그 시작이 어려웠다"라며 설명했다.

김주현은 "선생님도 그게 힘들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희문은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덜 그랬을 텐데 전통음악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안은미 선생님이 '내가 연출로서 포장을 어떻게든 하니까 그 안에서 네가 놀면 된다'라고 했다"라며 덧붙였다.



이희문은 "진두지휘해주는 선생님이 있으니까 덜 어렵다고 생각하고 스트레스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연 끝날 때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더라.  역류성 식도염이 오더라. 약간 나도 스트레스가 있었던 거다"라며 고백했다.

이희문은 "'쾌'라는 공연은 씽씽의 모티브가 되는 공연이었다. 박수무당을 모티브로 잡았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뿌리가 되는 게 무속음악이었기 때문에 무당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성이 없으니까. 그걸 현대적으로 해석했던 게 '쾌'의 현대판 무당이었다. 음악에 맞는 비주얼을 새롭게 만들어서 그걸 어쨌든 노래에 맞는 세계관이 생기는 거니까"라며 소신을 밝혔다.

조원석은 "난 아들이 있으니까 내 아들이 한다고 하면 충격받을 거 같다"라며 말했고, 김주현은 "(어머니) 고주랑 선생님은 뭐라고 하시냐"라며 물었다.

이희문은 "엄마가 통곡하는 걸 두 번째로 봤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 번, (내 공연을 보고) 그게 두 번째였다. 본인이 보시기에 창피한 공연을 하니까 속상하신 거다. 공연 내내 관객들만 쳐다보고 반응이 괜찮은 건지 그 걱정만 하고"라며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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