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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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 "공황장애 20년+가족사, 인생 허무했다" (불청)[종합]

기사입력 2021.03.24 10:50 / 기사수정 2021.03.24 10:1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김찬우가 20년 전부터 앓아온 공황장애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90년대 하이틴 스타 김찬우가 출연했다.

가장 먼저 촬영지에 도착한 김찬우는 "큰 결심 하고 왔다"며 "6년 전에 섭외 문제 때문에 제작진을 만났다가 김부용을 추천했다. 그 다음주에 김부용이 나왔다. 윤기원은 3년 전부터 추천했다. 윤기원이 재능이 많다"라며 '불타는 청춘'과 이어준 청춘들을 밝혔다.

많은 출연자와 함께 촬영 장소도 추천해 줬다는 김찬우는 "통장에 입금은 하나도 안 해줬다. 더러워서 나왔다. 이번엔 주시지 않을까.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섭외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김찬우는 "개인적으로 일이 있었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김찬우는 "공황장애가 심해서 집에만 있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터널을 잘 못 들어간다는 김찬우는 "여기도 올때 터널 없는 구 도로로 왔다"라고 전했다. 김찬우는 "신 도로가 뚫려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데, 저는 돌아가야 된다. 터널에 들어가면 중간에 내려서 한 시간 반 동안 약을 먹고 한참 고민을 해야 한다"라며 심한 공황장애를 밝혔다.

이어 김찬우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온몸이 불타는 것 같고 숨도 못 쉰다. 어디를 가는 것도 두렵고 누구를 만나는 것도 어렵다. 초창기에 '불타는 청춘' 섭외 왔을 때도 그런 문제가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20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김찬우는 "활동할 때도 약을 먹고 했다. 잠잠할 때는 2~3년 잠잠해진다.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가 온다. 못 느끼실 때도 있다. 감기처럼 왔다가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계속 남아서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동안 근황에 대해 김찬우는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서 나가는 걸 못 한다. 일도 등한시했다. 거기다 가족사가 겹쳤다. 인생이 허무했다. 시간 보내는 게 아깝다"라며 세상을 떠난 형을 언급했다.

술을 먹냐는 질문에는 "깰 때 공황장애가 너무 심하게 온다. 먹을 때는 공황장애가 하나도 없다. 기분 좋으니까 먹는데 깰 땐 공황장애가 3배로 오니까 무서워서 술을 못 먹는다"라고 답했다.

밝은 김찬우가 공황장애를 앓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는 말에 김찬우는 "저도 몰랐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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