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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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속 감우성 연기는 "역시" [첫방]

기사입력 2021.03.23 11:50 / 기사수정 2021.03.23 11:4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조선구마사'가 첫방송에서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지만, 감우성의 연기는 '역시'였다. 

지난 22일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첫방송 됐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령이 깃든 생시의 출몰로 혼란에 빠진 조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종(감우성 분)은 "조선을 지키겠다"면서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면서 생시들을 몰살했다. 그 때 태종에게 아버지 이성계의 환영이 나타났고, 악령에 홀린 태종은 선량한 백성들을 무참히 베어나갔다. 

생시의 몰살로 조선이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다시금 생시릐 출몰이 시작됐다. 태종의 막내아들 강녕(문우진)은 매사냥을 나섰다가 생시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게됐다. 태종은 아들 강녕을 참하기로 결정을 내렸지만, 태종의 셋째아들 충녕(장동윤)이 구마사제를 데리고 올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강녕을 참하는 것을 잠시 미뤘다. 강녕에 이어 곳곳에서 생시들의 습격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났고, 생시와의 또 번의 혈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예고했다. 

감우성은 '조선구마사'에서 태종 역을 맡아 첫방송을 압도적으로 이끌고 나갔다. 감우성이 연기한 태종은 철의 군주로 강력하고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장애가 된다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는 인물로 왕권 강화를 위해서라면 가족과 동료마저 희생시킬 만큼 냉정하다. 

감우성은 생시의 습격을 받은 막내아들 강녕에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이 나라 조선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다. 어서 목을 내어라"면서 강녕에게 칼을 겨누는 태종의 서늘함을 보여줬고, 첫째아들 양녕(박성훈)에게는 조선을 이끌고 갈 왕재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그를 말과 눈빛으로 무시하는 태종의 날카로운 모습도 보여줬다. 그리고 생시를 몰살하던 과정에서 아버지 이성계의 황영과 마주했을 때는 두려움과 공푸에 사로잡인 태종의 나약한 모습도 드러냈다. 

'조선구마사'에서 태종이 악령에 사로잡에 선량한 백성을 해치는 장면에서 역사를 왜곡했다고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지만, 태종을 연기한 감우성의 연기력만큼은 '역시나'였다. 

한편 '조선구마사' 1회는 19세 시청 등급으로 방송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놓았던 기대감을 입증했지만 역사왜곡 논란으로 잡음이 생겼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본 드라마의 인물, 사건,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며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지만, 일부 장면에서 중국풍의 소품과 중국 음식 등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중국구마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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