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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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유기하지 말고, 입양하지 말았으면"…이초희 밝힌 소신 (뷰티앤더비스트)

기사입력 2021.03.22 05: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뷰티앤더비스트' 이초희가 유기견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뷰티 앤 더 비스트'에서는 배우 이초희가 반려견 요고, 모지와 함께 임시보호 중인 유기견 퐁당이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임시보호 3회차라는 이초희는 "유기동물 입양 어플에서 예쁜 강아지에 하트를 눌렀다. 예뻐서 다들 입양갔겠다 하고 봤는데 한 3, 4페이지 정도 되는 그 페이지 아이들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했다.

이어 그는 "완료는 입양이 됐다는 거고, 국화꽃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표시인데 3, 4 페이지 중에 한, 두 마리 빼고는 다 국화꽃이더라.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걸 보고 나니까 '한 마리라도 더 임시보호를 해봐야겠다. 몇 달이고, 몇 년이 걸려도 되니 좋은 가족을 찾아줘야겠다' 했다"고 유기견 임시보호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초희는 퐁당이와의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전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퐁당이의 입양을 위해 산책 훈련, '멍BTI' 등의 특훈을 공개하며 반려견 케어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후 이초희가 임시 보호 중이던 퐁당이가 새 가족의 품에 가게 됐다. 이초희는 "(퐁당이가) 처음에 안 가려고 버티더라. 미안했다. 내가 임시보호자라는 걸 개가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주인이 아니고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걸 (개가) 알아듣는다면 '이 사람이 엄마 아빠구나' 하고 신나게 따라갈텐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시간이 흘러 이초희는 퐁당이의 새 가족이 전해준 근황을 보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임시보호했던 개들을 떠올렸다. 개들이 근황 사진에서 모두 웃는 모습인 걸 떠올리며 그는 "행복한 기분이 오래 남는다"고 했다. 이초희는 "이 한 마리한테는 세상이 바뀌는 일이니까"라며 임시 보호를 이어가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또한 이초희는 "임시보호를 함부로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임시보호의 장벽이 낮아지길 원해서 임시보호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건 아니다"라며 "함부로 유기하지 말고 함부로 입양하지 말고, 함부로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단한 소신을 밝혔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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