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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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현욱 사과 "갑상선암 희화화 의도 아냐, 주의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1.03.16 17:42 / 기사수정 2021.03.16 18:0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김현욱이 갑상선암과 관련한 발언을 사과했다.

김현욱은 1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MC로서 죄송하다. 암으로 힘드신 환우분들과 환우가족 분들의 마음을 더 깊게 헤아리지 못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부터 주의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김현욱은 "희화화하려 한 건 아니었다. 암 이름들이 원래 어렵지 않나. 그런데 갑상선암의 이름은 쉬우니 기억을 잘해 조심하자는 의도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암이란 건 굉장히 고통스럽고 이름도 생소하다. 갑상선암 종류의 이름은 익숙하니 미리 관심을 가져 기억하고 조심하고 예방해서 잘 극복하자는 의도에서 얘기했다.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발언에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재차 설명하며 사과했다.

15일 방송된 JTBC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에서 MC 김현욱은 '유두암, 미분화암, 여포암, 수질암' 등 갑상선암에 대해 "왜 유두라는 이름을 썼나", "화산이에요?", "수질이 안 좋다", "역대 병 이름 중에 제일 재밌다"라고 말했다.

"수술까지 했는데 약 복용이라니 얼마나 불행합니까"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는 듯한 CG를 사용하거나 '웃겨'라는 자막을 달며 가볍게 넘어갔다.

이에 갑상선암 환우들과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제작진과 MC가 갑상선암을 희화화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친절한 진료실'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본 방송 내용 중 갑상선암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진행으로 불쾌함을 느끼셨을 분들과 특히 갑상선암 환우분들과 그 가족 친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 "갑상선암이 착한 암이 아니라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갑상선암의 종류를 설명했고 그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다루어진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전면 수정하여 바로 잡도록 하겠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방송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은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 등이 삭제된 상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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