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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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믿어 달라' 하니 믿고 가겠다"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1.03.04 18:5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김현세 기자]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데빈 윌리엄스(27, 206cm)가 동료와 적응하는 데 문제는 없지만, 전략적으로는 아직 기대보다 조금 아쉽다고 보고 있다.

오리온은 1월 말 기존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를 대체하려 윌리엄스와 계약했다. 강 감독은 지켜 봐 오던 외국인 선수라고 이야기했는데, 지금까지 6경기를 볼 때 "동영상을 통해 본 모습과 조금 다르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이 기대하는 윌리엄스는 "인사이드 파괴력이 있는" 선수다.

윌리엄스는 NBA G리그 출신으로서 호주, 터키를 거쳐 중국 장쑤 드래곤즈에서 뛰었다. 강 감독은 애초 정통 센터를 영입하려 하다가 윌리엄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윌리엄스는 6경기 평균 19분 36초 동안 15.7득점 9리바운드에 머물렀다. 9일 창원 LG와 경기에서는 3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그 외 5경기는 강 감독 기대를 밑돌았다고 평가받았다.

강 감독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는 내 생각만큼 해 주고 있지 않다. 동영상으로 확인한 모습과 조금 다르다. 인사이드 파괴력을 기대했는데, 아직 내 생각보다 그 모습이 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또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면 윌리엄스가 포스트에서 파괴력을 보여 줘야 한다. 지금 윌리엄스보다는 국내 선수들의 슈팅력이 좋다 보니 서로 밸런스를 맞춰 가야 하는데도 윌리엄스가 슈팅에 자신 있어 한다. 그런데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바로 역습당하니 안타깝다. 국내 선수와 도와 가며 적응하는 부분은 잘 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아직 윌리엄스 본인에게 세세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일단 '믿어 달라'고 하니 믿고 가려 한다. 이번 주 3경기가 중요하다. 오늘부터 나흘 동안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현재 안양 KGC와 공동 3위에 있는데, 6일 KGC와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바로 2연전이 예정돼 있다. 그리고 12일 1위 전주 KCC를 만난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KBL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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