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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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시청률 고공행진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종영①]

기사입력 2021.02.15 11:50 / 기사수정 2021.02.15 11:2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드라마 '철인왕후'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4일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소용(신혜선 분)과 봉환(최진혁)이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즉위식 당일 날 무사히 궁궐에 입성한 소용과 철종(김정현 분). 하지만 이도 잠시, 소용과 철종은 총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두 사람은 궁궐에서 쓰러졌고, 소용은 이내 이상함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 봉환의 몸이 됐다. 봉환은 병원에서 뛰쳐나와 조선왕조실록을 살폈고 역사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

그 사이 조선, 철종은 다행히 즉위식을 막고 다시 왕위에 올랐다. 김소용은 몸이 달라진 것을 느꼈고 유산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다행히 기력을 회복했다. 

이후 소용은 잠시 자신의 몸에 머물렀던 봉환을 떠올리면서도 철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장봉환은 자신과 철종의 운명이 바뀐 것에 안도했고 철종이 아닌 철조의 삶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8%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철인왕후'는 잠시의 주춤함도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까지 평균 14%대의 시청률을 이어갔으며, 최종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철인왕후'는 이런 상승세에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첫방 전후로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가장 먼저 중국의 웹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던 '철인왕후'는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됐다. "조선왕조실록도 한낱 지라시네"라는 대사가 시발점이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던 조선왕조실록을 단순히 '지라시'로 표현한 것은 분명히 비판받을 대상이었다. 

이외에도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한 패러디와 희화화를 해서 또 다시 논란에 섰다. 특히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철인왕후'의 원작자의 혐한 발언 논란 역시 거세지게 됐다. 제작진은 여러 논란에 대해 대대적으로 사과를 했으며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의 가문 이름을 수정하기도 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tvN 토일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던 '철인왕후'였지만 결국 역사왜곡, 원작자의 혐한 발언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흥행에도 '철인왕후'가 웃지 못한 이유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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