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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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트와이스 팬도 시위…"트와이스는 내 마음을, 쿠데타는 나라를 훔쳤다"

기사입력 2021.02.10 12:34 / 기사수정 2021.02.10 12:43

백종모 기자


미얀마의 트와이스(TWICE) 팬들이 자국에서 발생한 쿠테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동참했다.

9일 미얀마의 한 트와이스 팬클럽 트위터 계정은 자국 트와이스 팬들이 시위에 참여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 계정은 "미얀마 원스(트와이스 팬덤 명)들도 오늘의 시위에 동참했다.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사망했다. 피폭력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중단하라"는 글과 함께 현지 트와이스 팬들의 시위 모습을 전했다.

게재된 시위 사진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트와이스 관련 문구가 들어간 쿠데타 항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시위자들은 피켓을 통해 "독재 정권을 원하지 않는다. 트와이스의 모든 앨범을 원할 뿐이다"며 쿠데타를 비판했다.

또한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돌려달라. 시간 낭비를 멈추게 해달라. 나는 집으로 돌아가 트와이스의 TV 시리즈를 마저 봐야 한다. 군사 쿠데타를 거부한다"며 트와이스의 팬으로서의 일상 복귀를 희망했다.

"나는 군대가 아닌 미나(묘이 미나)가 내 삶을 지배하기 원한다"며 특정 멤버를 지목하는 이도 있었다.

다른 시위자는 "트와이스는 내 마음을 훔쳤지만, MAL(민 아웅 흘라잉)은 우리 나라를 훔쳤다"며 쿠테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비판했다.

해당 트윗 계정은 미얀마에서 쿠테타가 발생하기 전에는 평범한 트와이스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곳이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 치가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가 압승한 총선 결과에 불복해 지난 1일 쿠테타를 일으켰다. 정권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8일 국영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을 통해 "총선을 치른 뒤 승자에게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트와이스 미얀마 트위터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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