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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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웅 "안락사 직전 데려와…반려견들 사연 多" (태웅이네)[종합]

기사입력 2021.02.05 14:06 / 기사수정 2021.02.05 14:0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한태웅이 반려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태웅 유튜브 채널 태웅이네에는 지난 4일 "사연이 많은 시고르자브종들"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태웅은 함께 사는 강아지들의 간식을 준비하며 "사람만 잘먹으면 안되잖아요. 동물들도 같이 잘 먹고 잘 살아야하니까"라고 말했다. 

간식을 챙겨 들고 밖으로 향한 한태웅은 "가게에서 수육을 삶는다. (수육) 꽁다리는 가끔 간식으로 주고, 동네에서 닭 잡고 남으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노견인 광복이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한태웅은 "진천에 백곡면이라고 있다. 거기에 비 오는 날 어머니와 가서 데려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안타까운 사연의 반려견들도 소개했다. 한태웅은 "볼트는 제가 논에서 논두렁 깎고 있는데 옆동네 할아버지가 강아지 가져가서 잡아먹으라고 하더라. 어떻게 강아지를 먹냐고 했더니 일단은 가져가라고 하시더라. 무조건. 안그러면 할아버지가 잡수신다 그러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경운기 끌고 갔다. 개가 얼마나 저를 좋아하는지 애교를 부리는데 그 눈빛을 보고 차마 외면할 수가 없어서 데려왔다. 3년째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림 받은 강아지도 있었다. 그는 "누가 봐도 버리고 간 것 같은데 우리 집도 워낙 개가 많으니까 키우고는 싶지만 어른들도 욕심 부리지 마라 그랬다. 그런데 돌아다니다 차에 치일 뻔한거다. 경적은 계속 울리면서 그냥 가버리더라. 나쁜 사람이다. 안되겠다 싶어서 데려다가 키워왔다. 어른들이 옛날에 부르듯 업둥이라 부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얼마전 데려온 새 식구도 소개했다. 한태웅은 "그놈도 또 사연이 있다. 친구가 안락사 직전의 개를 데려와서 아파트에서 키웠는데 도저히 아파트에서 못 키우겠다고 하더라. 중대형 견이라고 하더라. 보니깐 개도 예쁘고 안락사했던 곳에 또 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새로 데려온 이유를 밝혔다.

3개월 된 보더콜리 종의 바둑이를 소개한 한태웅은 "똑똑한 개"라며 칭찬했다. 안락사 직전까지 갔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한태웅은 바둑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더욱더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태웅이네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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