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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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씬넘버#' PD "심은우, '런닝맨'서 똘기 봤다" 캐스팅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1.02.01 14:50 / 기사수정 2021.02.01 13: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심은우가 '러브씬넘버#'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웨이브 오리지널XMBC 드라마 '러브씬넘버#'가 옴니버스 형태로 시청자와 만난다.

‘러브씬넘버#’는 4인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옴니버스형 8부작 드라마다. 23, 29, 35, 42세 주인공들에게 찾아온 인생 터닝 포인트 속에서 연애, 사랑, 가치관에 혼란을 겪는 복합적인 심리를 묘사한다.

'러브씬넘버#'으로 입봉한 김형민 PD는 "전체 드라마와 엮어 보자면 23, 39, 35, 43세 나이대에 따른 각기 다른 이야기가 장르 자체가 다르다. 로코, 가족극, 치정, 깊은 서정 멜로에 가까운 장르다. 어떻게 다른지, 주인공들이 어떻게 다른 색깔을 가졌는지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전지성이라는 인물이 8부작 내내 등장한다. 어떤 분들은 한 사람의 얘기가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지성을 통해 동시대성을 주고 싶었다. 5, 6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연결성과 분리성 두 가지 모두를 관전 포인트로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소개했다.

김형민 PD는 심은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원래 캐스팅할 때 드라마보다는 예능이나 인터뷰를 많이 본다. '런닝맨'에서 똘기가 있다고 봤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현서가 굉장히 답답하다. 대중들이 아는 이미지는 음울하고 답답한 이미지인데 실제로 봤을 때도 그렇고 예능을 봤을 때고 그렇고 굉장히 솔직하고 통통 튀는 친구다. 하림이는 답답해 보이지만 안에 꿈틀대는 인물이다. 그래서 캐스팅했다"라고 밝혔다.

29세 하람(심은우) 편은 하람의 결혼 전 급격한 심경 변화(메리지블루)를 주축으로 전개되는 29세 여성의 현실적이고 솔직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남자친구이자 예비 신랑인 정석(한준우)과의 갈등을 통해 애정의 차이, 속궁합 등을 심도있게 풀어낸다.

심은우는 "대본과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실제로 29살이었다. 올해 서른이 됐다. 어떻게 보면 다른 29살 친구들과 다르게 특수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나. 29살 내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이 나와 다른 고민을 하거나 같은 고민을 하는 지점이 있을 텐데 내가 겪지 못한 다양한 고민과 경험들, 내가 겪어본 다양한 고민과 경험을 두루두루 경험해 보고 싶었다"라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심은우는 "하람이 결혼식장을 뛰쳐나가는 첫 일탈을 한다. 어떤 계기와 사건이 충격으로 다가와 하게 됐는지, 이후 이 친구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봐주면 좋겠다. 결혼식에 도망치기 전까지는 하람은 무난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 속에서 타인이 기대하는 삶을 살았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찾아야겠다는 계기로 인해 도망치게 된 거 같다. 만약 나라면 어떨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부모님을 두고 도망칠 수 있을까 예행연습을 머릿속으로 해봤다. 내가 날 알았을 때 했을 것 같다. 도전적인 정신도 있고 내 사람을 개척해 나가야겠다는 독립성도 있다.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도망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하림은 특별한 사건 없이 무난한 성적, 무난한 성격, 무난한 외모, 무난한 연애로 평생 치열하고 격정적으로 살아본 적 없는 것이 남모를 콤플렉스인 인물이다.

심은우는 "내가 생각하는 내 콤플렉스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완벽해지려고 애쓰는 거다. 그렇지 않을 때 스스로를 괴롭힌다"라고 말했다.

일탈에 대해서는 "요즘은 여행을 너무 못 가지 않나. 핀란드나 어디 먼 나라에 가고 싶다. 1년 이상 한국에 있는 지인들, 가족들과 연락을 다 끊고 역할이 아니라 온전히 나로서 다른 나라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은 일탈을 꿈꾼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박경림은 "아무도 모르게 간다면서 핀란드라는 건 밝히고 간다. 정말 특이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심은우는 “역시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웃었다.

23세 두아(김보라 분) 편은 세 남자와 비밀스러운 연애로 완벽한 연애를 그려 나가는 대학생 두아의 ‘폴리아모리’ 스토리를 그린다. 35세 반야(류화영) 편은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시작된 상문(김승수)과의 거짓 사랑이 오히려 진실된 사랑이 됐음을 느끼고 혼란을 겪는 35세 반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42세 청경(박진희)편은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에 20년을 함께한 남편 운범(지승현)의 정신적 외도까지 덮쳐 일상이 무너진 청경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영아는 매사 즉흥적이고 기분파이며 다재다능한 베스트셀러 에세이 작가 전지성 역으로 분했다. 23, 29, 35, 42세 에피소드 전체를 아우르며 극의 핵심 인물로 활약한다.

‘러브씬넘버#’는 웨이브에서 오전 10시에 전편을 공개한다. MBC에서는 1일, 8일 오후 10시 50분 23세 편, 42세 편이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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