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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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0억 기부' 주윤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파도 파도 미담뿐[엑's 차이나]

기사입력 2021.01.27 14:47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26일 홍콩에서 35년간의 인터뷰 경험을 가진 한 기자는 특별 기고문을 통해 주윤발과 그의 아내 진회련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홍콩 기자에 따르면 진회련은 싱가포르 재벌 진수림의 딸로, 당시 화려한 치장을 한 여성 연예인들에 비해서는 수수한 차림을 좋아했지만 주윤발이 그에게 반해 쫓아다녔다고.

특히 주윤발은 장장 1년간 연애 편지를 보냈고, 처음에 받아들이지 않았던 진회련도 그 정성에 감동해 마음을 움직여 두 사람은 열애 1년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

진회련의 주변 지인들은 그녀에 대해 "성격이 밝고 당당하지만, 일단 주윤발 매니저 역할을 할 때면 냉정하고 이성적이게 변한다"고 증언했다.

주윤발이 진회련의 말수가 많아 불평하자 남편이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봐 먼저 반려견과 놀면서 남편을 편하게 지내게 해줬다는 이야기도 담겼다.

30년간 사이가 좋은 두 사람이지만 당연히 다른 부부처럼 싸우기도 한다고. 그러나 누가 잘못한 일이든 주윤발이 먼저 양보하고 사과하는데, 사소한 일로 부부간의 감정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도 전해졌다.

진회련은 매일 구룡성에 위치한 시장을 다니는데, 처음 방문했을 당시 많은 상인들이 진회련을 발견한 후 무료로 파는 것들을 선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이에 주윤발은 아내에게 "상인들은 사업을 하는 건데, 돈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물건을 받았으면 반드시 계산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이후 진회련은 외상 장부를 써서 매달 말일, 한꺼번에 결제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두 부부는 구룡성 상인들과 절친한 친구가 됐는데, 상인이 곤란에 처하거나 병을 얻은 것을 알게 되면 경제상의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의사를 소개해주거나 심지어는 직접 운전해서 상인을 병원에 데려다주는 등의 일화도 간직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또 기자는 주윤발이 대형 버스를 전세 내 상인들을 영화 시사회에도 초대했는데, 당시 진회련이 다른 귀빈을 두고 상인들을 반갑게 맞이했던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여전히 '미담'만 들려오는 주윤발의 소식에 존경의 댓글을 게재하고 있다.

한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 받은 배우로, 최근 전 재산 81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아내 역시 이에 적극 찬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유가령 인스타그램, 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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