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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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정의 무엇인가"…이수정 교수, 조두순 사건에 일침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17 06:50 / 기사수정 2020.12.17 09: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이 소신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2'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수정 교수가 조두순 사건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건이 있냐"라며 질문했고, 이수정 교수는 "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붙었다. 온라인 성범죄는 끝이 없다는 게 문제다"라며 밝혔다.

이수정 교수는 조두순 사건을 언급했고, "전자 감독을 받게 돼 있다. 전자 발찌를 차게 되고 지리적으로 이 사람이 이동하는 걸 볼 수 있고 놀이터나 학교에 가서 배회를 하게 되면 준수 사항 위반으로 제재할 수 있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이수정 교수는 "일대일 보호관찰까지는 적용되게 됐는데 사실은 활보하고 다닐 수 있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수정 교수는 피해자 가족이 두려움을 느끼고 안산을 떠나게 된 것에 대해 분노했고,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사법의 정의란 도대체 무엇이냐. 범죄자에게 엄벌만 하는 게 정의냐. 결국은 피해를 회복을 시키는 게 사법 정의의 목표가 되어야지"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이수정 교수는 "형사사법제도가 범죄자 중심이었다. 피해자가 중심이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이 분의 고통은 아직 완치가 안 됐다는 거. 모든 제도가 이 분의 고통을 어느 정도까지 인지하고 회복을 시킬 거냐. 이게 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거. 이 부분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당부했다.



또 유재석은 "우리가 쓰는 일상에서의 범죄 용어 중에 바꿔야 할 게 있냐"라며 물었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리벤지 포르노. 포르노도 안 되고 리벤지는 더더욱 하면 안 되는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사랑했을 때 찍은 영상을 폭로하지 않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는 "연쇄 성 폭력범을 발바리라고 한다. 그럼 피해자는 개한테 물리는 거냐. 희화화하는 용어는 쓰면 안 된다"라며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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