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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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신곡 제목 '한잔이면 지워질까'…계속 '술라드' 하는 이유는요"[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2.15 07:00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취하고 싶다'를 시작으로 '친구로 지내자면서', '포장마차', '이별주', '취했나봐'까지. '술'과 관련된 곡들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음악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인욱은 이번 신곡 역시 '술'과 관련된 주제를 들고 찾아왔다.

황인욱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한잔이면 지워질까'를 공개한다.

이전에 발표한 곡과 마찬가지로, 이번 곡 역시 '술라드'(술+발라드)다. 노래방에서 남성들이 가장 부르기 좋아한다는 감성을 가진 '술라드'는 황인욱의 대표 장르로 불린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황인욱은 '한잔이면 지워질까'에 대해 "이전에 발표한 곡보다 목소리를 더 많이 쓴 것 같다. 술이라는 소재를 포함시키고 주변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나 내 경험을 엮어서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자작곡임을 알렸다.

이어 "이전곡과는 달리 프로듀싱에 참여를 하다보니 좀 더 음악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며 "악기라든지 목소리라든지 신경을 더 많이 쓰다보니 이전 곡들보다는 풍성하게 들리고 더 웅장하게 보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제목 '한잔이면 지워질까'라는 문장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후크송처럼 훨씬 더 중독성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이은 혼술 시리즈에 이어 또 '술' 노래를 내는 것에 대해 묻자 황인욱은 "술은 사람들이 좋을 때도 마시고, 기분이 나쁠 때도 마시지 않나. 그래서 공감대가 풍부하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계속 그렇게 되다보니 포인트 잡기도 쉽고 팬 분들께서도 계속 좋아해주시더라"며 "팬 분들은 제 노래를 '술라드'라고 하시더라. 저는 계속해서 이 장르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 팬들조차도 지겹다고 말하면, 그 때는 또 다른 걸로 도전하고 싶다"고 소신 있게 말했다.

'술라드'를 내세우고 있는 황인욱이지만 술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라고. 황인욱은 "먹는 건 잘 먹는데 잘 안 한다. 어렸을 때 가수를 준비할 때 언제든 노래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술 안 먹는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또 마시고 싶더라. 주량은 소주 두 병 정도이며, 주종은 '소맥'을 즐긴다"고 답했다.


인터넷 방송에 익숙지 않은 세대라면 황인욱이 갑자기 차트에 든 것을 의아하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황인욱 노래의 인기는 사실 인터넷 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BJ들과 함께 방송을 했던 과거 이력으로 인해 10대~20대 초반 음악팬들에게 어필이 됐던 것.

특히 '포장마차'는 노래방 차트 10대, 20대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기자의 지인 역시 '포장마차' 제목 자체는 몰랐지만, 노래를 틀어주자 "손님들이 진짜 많이 불렀던 노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황인욱 역시 '노래방 차트'를 염두에 두고 곡을 만들고 있다고 하면서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으면 좋겠는 마음을 가지고 만드는데, 부르기 재밌게끔 만들고 있다. 가수가 아닌 분들도 따라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기교들도 넣었다"고 전했다.

이번 곡엔 지난 곡 '취했나봐'의 '왜 why'처럼 재미를 준 것이 없냐는 질문에 "'왜 why'는 팬분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보답할 수 있는게 없어서 곡에 넣었는데 나름대로 전략이었다. 인터넷 방송을 안 보는 분들은 잘 모르시는 유행어지만 팬 분들이 꽤 반응해주셔서 좋았다"며 "'한잔이면 지워질까'에는 내레이션이 작은 목소리로 '미안해' 하는 곳이 있는데, 그 부분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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