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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NO, tvN 예능"…설민석→이혜성 뭉친 '벌거벗은 세계사' [종합]

기사입력 2020.12.11 13:59 / 기사수정 2020.12.11 13: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교육방송 아니다. tvN이고 설민석의 예능프로그램이다."

11일 유튜브를 통해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이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배가 진행을 맡았고, 김형오PD와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참석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와 함께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 세계 곳곳을 둘러 보는 듯한 온택트 세계사 스터디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김형오 PD는 "요즘 코로나19 시대에 집에만 있다 보니 코로나 블루가 오더라. 집에서 안전하게 세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 일반 세계사를 다루지만 조금 더 주제를 깊숙한 다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론칭한 설민석은 "부담스럽다. 그전에도 1인 강연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설쇼' '설민석의' 그런 제목을 원하지 않았다. 저도 몰랐는데 나중에 타이틀을 보고 알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은지원은 "학창시절에 세계사를 많이 못 배웠다. 이 나이 먹도록 아쉬운 점이었는데 이번 계기로 인해서 잘 배워보고 싶다. 제가 책은 머리에 잘 안들어오는데 말은 잘 들어오더라. (녹화를 해보니) 많이 흥미로웠다"고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존박은 "설쌤이 하는 방송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저는 노래를 가르쳤어도 했을 것 같다. 또 평소에 세계사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에서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매주 감동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고 밝혔다. 


이혜성은 "저는 첫 고정프로그램으로 세계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걸 되게 좋아한다. 저는 7차 교육과정 세대라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세계사를 배우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됐다. 또 '벌거벗은 세계사'가 그동안 역사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된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 일단 강의를 듣다 보면 정말 빠져들게 된다. 여자 게스트 분이 한 명 오셨었는데 마리 앙투아네트에 빙의돼서 오열을 하고 가셨다. 시청자분들도 이 프로그램을 보고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 역사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설민석은 "주로 우리의 시선, 한민족의 시선에서 세계의 역사를 말했는데 이번에는 세계사 프로그램인 만큼 객관적으로 다뤄보려고 노력을 해봤다. 예를 들면 고3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임진왜란을 왜란이라고 하는데 같은 고3의 동아시아교과서에는 임진전쟁이라고 부른다. 과거의 저의 워딩과는 조금 다른, 객관적이고 넒은 시각에서 보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말미에는 그런 세계의 메시지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짚어 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세계사를 다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형호 PD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현상 등 저희가 접할 수 있는 기사를 보면 세계사를 먼저 이해해야지만 지금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포괄적인 개념에서 세계사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옛날에는 우리가 땀 흘려 일하면 잘 사는 시대였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발 경제 위기 오면 도미노로 무너지지 않나. 환경 문제도 우리가 아무리 잘 해도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를 어찌할 수 없다. 핵 문제도 우리하고 북한 단 둘이 풀 수 있는 문제면 육자회담이 왜 있겠나. 이미 지구는 하나의 촌이고 촘촘히 연결돼 있다. 전쟁, 기아, 환경, 질병 같은 문제들은 세계인이 함께 공감해야 풀 수 있는 문제다"며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나누고 싶었는데 감독님과 너무 좋은 출연자 들과 함께해 너무 영광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존박은 "세계사를 배운 내용도 너무 재밌고 훌륭한데 설쌤의 마무리 한줄평이라든지 역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부여시켜주실 때 큰 의미가 있었다. 세계사는 현재, 미래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구나 싶었다. 단순한 과거의 공부는 아닌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배움을 주신다 그게 참 우리 방송의 보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학창시절 주입식으로 역사교육을 받은 게 안타까웠다. 클레오파트라, 앙투와네트를 떠올리면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지 않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여인들의 인생들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입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 학창 시절보다 머리가 트이는 느낌이다"고 강력 추천했다.

은지원은 "보다 보면 강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설민석 선생님이 인물에 빙의가 되시는 것 같다. 실존 인물이 바로 앞에서 우리와 이야기하는 느낌을 경험하실 것이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교육방송 아니다. 티비엔이고 설민석의 예능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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