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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골 폭죽' 홍명보호, 팔레스타인에 3-0 승

기사입력 2010.11.13 18:51 / 기사수정 2010.11.13 18:56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팔레스타인을 3-0으로 꺾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명보호는 13일(한국시각) 오후에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C조 예선 3차전에서 윤빛가람(경남 FC), 박주영(AS 모나코), 박희성(고려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승점 6점을 기록, 요르단을 제압하며 승점 9점을 확보한 북한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홍명보호는 박주영과 박희성을 투 톱으로 기용했다. 미드필더에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윤빛가람이 선발로 나왔으며 김보경(오이타)이 윤빛가람의 파트너로 나섰다. 좌우 날개에는 김민우(사간도스)와 조영철(니가타)이 출장했으며 측면 수비에는 홍철(성남 일화)과 오재석(수원 삼성)이 배치됐고,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와 김주영(경남FC)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 현대)를 대신해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선발 출장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대한민국은 전반 6분 조영철이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홍명보호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중원 장악에 성공했고,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히 잡았다.

이에 전반 9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우가 살짝 흘려줬고, 뒤에 있던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12분에는 김보경이 쇄도하던 박주영을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박주영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나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0 추가 득점을 넣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경기를 장악한 홍명보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팔레스타인이 약체였지만,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정확한 패스와 상대 뒷공간을 허무는 움직임 그리고 침착한 수비력은 지난 두 번의 경기보다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홍명보호는 후반 6분 박희성의 추가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다. 이범영이 한 번에 길게 연결해준 공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넘겨줬고, 이를 박희성이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범영의 골킥과 박주영의 패스도 좋았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희성의 끈기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박희성은 후반 25분에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뚫으며 기회를 얻었지만,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을 넣지 못했다. 이후 28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얻었지만, 침착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홍명보호는 상대를 집요하게 몰아붙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의 호수비와 불운이 겹쳐 네 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에 결국 경기는 3-0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윤빛가람 (C) 엑스포츠뉴스 DB]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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