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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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못잖은 인기…안방·온라인 다 잡은 스핀오프 웹예능 [대세는 웹예능①]

기사입력 2020.12.02 06:00 / 기사수정 2020.12.01 11: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박소연 기자] 올 한해 예능 프로그램들이 안방을 넘어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스핀오프(spin off·인기 작품에서 파생한 새 작품)의 선구자라 불리는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이 있다. tvN '신서유기' 멤버들을 중심으로 '강식당', '아이슬란드 간 세끼', '마포 멋쟁이', '삼시네세끼', '나홀로 이식당',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등 기존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JTBC '뭉쳐야 찬다' 역시 스핀오프 콘텐츠 '감독님이 보고계셔 오싹한 과외'를 선보였다. 10세 수준을 웃도는 어쩌다FC 멤버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오싹한' 과외를 받는 콘셉트다.

이천수, 조재진, 조원희, 김병지, 이동국 등 '축구 레전드'라 불리는 이들이 코치로 출격했다. 어쩌다FC 멤버들을 위한 맞춤식 과외를 선보였다. 본방송에서는 다뤄지지 않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도 여러 스핀오프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민상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JOB룡 이십끼', 건강하게 더 잘먹기 위한 김민경의 맞춤 건강 프로젝트 '오늘부터 운동뚱', 문세윤이 건강한 먹방을 위해 댄서로 변신한 '오늘부터 댄스뚱' 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시너지를 내며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구독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맛있는 녀석들'의 이영식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운동뚱'과 '댄스뚱'의 인기 요인을 언급했다. 이 PD는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맛있는 녀석들'이 먹는 캐릭터였다면 '운동뚱'은 그와 반대되는 캐릭터인데 김민경씨가 정말 센스있게 잘해줬다. 덩치 큰 사람이 운동을 잘 하겠어?"라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었고 그래서 더 호기심과 인기를 얻었던 것 같다"며 "건강한 먹방에 대한 기획의도와도 통했다"고 밝혔다.

이영식 PD는 "댄스뚱도 마찬가지"라며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뚱뚱한 사람은 춤을 못 춘다는 고정 관념을 문세윤이 깨뜨렸다. 가수들과의 호흡도 좋았고 무대에서도 정말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웹예능 프로그램은 '맛있는 녀석들'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상호작용은 분명히 있다"며 "맛녀석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각각의 멤버들을 보면서 '운동뚱'과 '댄스뚱'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맛있는 녀석들'이 롱런 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MBC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도 빠질 수 없다.  '여은파'는 '나 혼자 산다' 여성 멤버들인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부캐릭터인 조지나, 사만다, 마리아로 변신해 홈트레이닝 프로젝트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나 혼자 산다’ 측은 방송 직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여은파-순한 맛' 버전을, 유튜브를 통해서는 수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운맛’ 버전을 선보이며 콘텐츠를 확장했다. 순한 맛 버전은 1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차지하며 ‘나 혼자 산다’만큼의 인기를 보여줬다. 매운맛은 유튜브 조회수 역시 2,200만뷰를 돌파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나혼산'에서 탄생한 모임인 여은파(박나래 한혜진 화사)의 캐릭터를 살린 콘텐츠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관찰형식이 아닌, 여은파 멤버들의 매력이 잘 보일 수 있는 자유로운 포맷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새로운 플랫폼에서 도전했다"라며 여은파를 기획한 계기를 전했다.

제작진은 "''나 혼자 산다'라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여은파가 탄생했고, 새 플랫폼에서 화제성과 인기를 어느정도 얻었다고 생각한다. 지상파와 또다른 플랫폼에서, '나혼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핀오프가 이어진다면 화제성과 인기가 계속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hj3330@xportsnews.com, yeoony@xportsnews.com / 사진= 스틸컷,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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