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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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 빌푸 위해 '함진아비'로 변신…그레엄, 영국 대사관 일상 (ft.반기문) (어서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1.20 07:10 / 기사수정 2020.11.20 00:49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그레엄의 대사관 하루가 공개된 데 이어 페트리가 빌푸를 위해 함팔이에 나섰다.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는 영국 외교관 그레엄 넬슨이 출연해 대사관에서의 하루를 공개했다.

그레엄은 "영국 외교관으로서 16년 정도 일했고, 현재 정치참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 정치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사관에 출근한 그레엄은 한국 신문을 펼쳐 놓고 어려운 한국어를 공부했다. 이를 본 알베르토는 "대부분의 외교관은 한국에 4~5년 정도 머물기 때문에 한국어를 잘 모른다. 그레엄은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엄은 주한 영국 대사 사이먼 스미스과 티타임을 가졌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레엄은 "상황이 비교적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고, 사이먼은 "한국은 대처를 잘하고 있는데 영국은 상황이 어렵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가 비슷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현했다.

또한 여성 리더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레엄은 "한국 질병관리청장 등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두드려졌다"고 말했고, 사이먼은 "영국도 이런 점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후 그레엄은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여했다. 그레엄은 "기후변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영국 대사관과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소개하며 "올해는 전염병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생명을 잃기도 했다. 다가올 기후 변화는 코로나19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도 역시 기후 이상 징후들이 포착됐다. 2018년 역대급 폭염을 겪었고, 2019년 역대 최다 태풍을 맞았으며, 2020년 가장 긴 장마가 닥쳐 왔다. 제임스 후퍼는 "일단 탄소 배출이 많이 감소해야 되는데 사실 상황이 안 좋다. 아직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고, 바로잡지 않으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영국대사관은 한-영 재생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로드쇼'를 진행했다. 그레엄은 "개인이 지구를 구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전기차나 수소차를 사용하면 할 수 있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이고, 모두가 한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이 기후변화 관련 회의차 대사관을 찾았다. 그레엄은 "반기문 위원장님은 저희 대사관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반기문 위원장님처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 계신 건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원래 안면이 있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그레엄은 "인사한 적 있다. 반기문 위원장님은 똑같이 기후변화의 위협을 느끼는 분"이라고 대답했다. 김준현은 "주한 영국 대사에 반기문 위원장님까지 출연했다"고 감탄했다.

한편 빌푸의 처갓집 한식 먹방이 이어졌다. 장모님의 정성 가득한 요리 솜씨에 빌푸는 "맛있다"고 연신 감탄했다. 빌푸는 "갈비가 부드럽다. 입안에서 녹는다"고 말했고, 장인은 "먹는 것만 봐도 기분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빌푸는 갈비찜에 이어 굴 보쌈, 잡채까지 야무지게 흡입했다.

스튜디오에서 과거 영상을 시청하던 빌푸는 "저희 가족들의 표정을 보는 게 재미있다. 먹는 데 집중해서 가족들의 표정을 못 봤다"고 흥미로워했다. 빌푸는 "사실 이미 많이 먹고 온 상태여서 걱정했는데, 장모님 음식을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페트리와 친구들이 함을 팔기 위해 빌푸의 처가댁을 찾았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 비슷한 풍습이 있다. 딸을 데리고 가니까 그 대신 가구, 음식, 돈, 이불을 다 준비하고 부모님께 드려야 한다. 신랑이 신부쪽에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오는 "핀란드에도 신부 납치 이벤트가 있다. 신부를 납치하면 신랑이 찾는 거다. 찾지 못하면 이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빌푸는 "보통 결혼식 중간에 신부를 숨기곤 한다"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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