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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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허경환, 신진도항 입항…샴페인+입수 즐거운 항해 (요트원정대) [종합]

기사입력 2020.11.16 21:44 / 기사수정 2020.11.16 21:44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요트원정대' 요티들이 신진도항에 입항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이하 '요트원정대')에서는 무인도 상공경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새로운 목적지 신진항으로 향하는 '요티 4남매' 장혁-허경환-최여진-소유의 항해 2일차 여정이 펼쳐졌다.

이날 요티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무인도에서의 아침을 즐겼다.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한 요티들은 한 자리에 모여앉아 모닝커피를 즐겼다.

장혁은 "(소유가) 커피를 진짜 좋아하나 봐"라고 입을 열었고 소유는 "친언니가 카페를 운영해서 티백을 만들어줬다. 판매도 하는데 지인들에게 선물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경환은 "우리는 왜 안 주느냐"고 태클을 걸었지만, 소유의 "오빠가 그릴라인더 가져온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반박에 말을 잃었다. 허경환은 "오늘 해줄 거다. 분량이 너무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텐트 안에서 추운데 쌀쌀하게 일어나 가지고 옆에 같은 전우들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아침에 목이 잠긴 상태로 하하하 웃게 되더라"라며 아침을 맞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오늘의 캡틴을 맡은 소유는 "오늘은 바람이 안 좋아서 좀 긴 항해가 될 것 같다"며 날씨를 진단했다. 이어 "오늘은 굉장히 오래 걸릴 테니 낮잠 시간을 드리겠다"며 "점심만 맛있게 부탁한다"고 쿨한 선언을 했다.

요트에 탑승한 요티들은 씻지 못한 상태에 맑은 물을 만나자 입수 욕구를 드러냈다. 소유가 가장 먼저 "바다에 한번 들어가 볼까. 당기긴한다"며 입수 욕구를 드러냈고, 요티들은 하나 둘 씩 입수하기 시작했다. 허경환이 다이빙을 준비하자 최여진은 "오빠, 초콜릿 하나만 주세요"라며 허경환의 복근을 탐내기도 했다. 그러나 요티들의 꼬드김에도 장혁은 홀로 입수를 하지 않고 씻으러 들어갔다. 하지만 사실 장혁은 수영복을 착용하러 들어간 것. 장혁은 "시원하네 진짜"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쾌했던 아침 수영을 마친 뒤, 요티들은 설거지를 시작했지만, 물이 떨어지고 말았다. 급하게 물티슈와 키친타올로 응급처치를 했지만 남은 것은 아침 준비. 최여진은 급하게 생수로 달걀을 삶기 시작했고, 다른 요티들은 구명보트를 건져 올렸다.

구명보트를 청소하려면 다시 바닷물에 입수해야 하기 때문. 이미 모두가 아침 수영과 샤워까지 마친 곤란한 상황에서 장혁은 선뜻 "제가 할게요"라며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장혁은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며 입수했고, 김 선장의 지도 아래 꼼꼼히 구명보트를 청소했다.

한편, 선실에서는 최여진이 홀로 아침을 준비 중이었다. 바다 위의 브런치를 위해 최여진은 사과를 썰고 계란을 까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에 발맞춰 허경환은 바리스타 필기 합격자의 지식으로 커피를 내렸다.

완성된 에그 샌드위치에 요티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최여진은 "재료가 더 넉넉했으면 좋았을걸…."이라며 아쉬워했지만 요티들은 기분 좋게 아침 식사를 즐겼다. 허경환은 "요트 위에서는 요리를 2개 한 기분"이라며 아침을 준비한 후기를 전했다. 최여진 역시 "혼자서 하다가 5인분을 하니까 힘들다"고 거들었다.

소유는 "아침을 되게 많이 먹는 스타일. 양이 많아서 좋았다"고 기뻐했다. 허경환 또한 "저는 에그 샌드위치를 굉장히 좋아한다. 단백질도 챙기고 달콤하고 너무 잘 먹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진도항으로 향하는 긴 항해 도중, 김 선장은 선상 낚시에 도전했다. 다른 요티들도 이 틈을 타 공기주입식 패들보드를 꺼내 들었다.

첫 도전자는 서퍼 경험이 많은 제주 출신의 소유. 소유는 한 번에 일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시작부터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금방 휘청거린 소유는 아쉽게도 14초 79를 기록했다. 아쉬움에 소유는 한 번 더 패들보드에 도전했다. 그러나 2분을 버틴 소유는 아쉽게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기에 실패해 물에 빠지고 말았다.

두 번째 도전자는 만능 스포츠맨 장혁. 장혁은 여러 번 휘청거리면서도 놀라운 균형 감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놀라운 피지컬을 뽐내던 장혁 역시 한 바퀴 돌기에 실패했다. 마지막 차례는 수상레저의 여신 최여진. 최여진은 가뿐하게 보트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큰 키 때문에 아쉽게 2분을 넘기지 못했다.

최여진은 아쉬움에 재도전을 실시했지만, 요티들은 또 다른 작당 모의에 나섰다. 최여진을 무시하고 무관심, 무대응으로 일관하기로 한 것. 특히 허경환은 "먼저 이름 불리는 사람이 20만 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최여진은 "이 xx야"라며 "죽는다 허경환"이라고 분노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간식 시간. 셰프를 맡은 것은 허경환이었다. 허경환은 출항 전 이연복 셰프에게 비법을 전수 받은 허경환은 "요리는 감으로 하는 것"이라며 허세를 부렸다. 허경환은 소고기와 버섯을 팬에 올린 뒤 각종 재료를 추가 투하, 맛깔나는 궁중떡볶이를 완성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없는지 MSG를 슬쩍 투하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이 요리를 하는 동안 기웃거리던 장혁은 홀로 팬케이크에 도전했다. 하지만 서툰 솜씨에 장혁은 진땀을 흘렸다. 완성된 장혁의 팬케이크는 감자전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결국 최여진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최여진은 땀 흘리는 장혁을 위해 부채질을 해주며, 요리에 조언을 던졌다. 점점 발전한 장혁의 모습에 최여진은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응원했다. 그러나 장혁의 마지막 팬케이크는 새까맣게 타버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여진은 무알코올 샴페인을 꺼내며 늦었지만 조촐한 출항 축하 파티를 주도했다. 김 선장은 "오늘의 목적지 신진도항까지 대략 1시간"이라며 "멋지게 스키퍼를 맡아준 소유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소유의 스키퍼를 축하하는 의미로, 소유 씨를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드디어 대망의 팬케이크 시식 타임. 가장 먼저 시식한 김 선장은 웃으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굉장히 질기다는 시식 평은 덤이었다. 다행히 요티들은 "맛은 있다"고 긍정적인 시식 평을 내놓으며 팬케이크를 해치웠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요티들은, 신진도항이 보이자 메인 세일을 접는 등 입항 준비에 들어갔다. 스키퍼 소유의 지휘 아래 해장호는 무사히 신진도항에 들어섰고, 요티들은 박수로 소유를 축하했다.

방송 말미, 소유는 "방송한다는 느낌보다 여기에 '빠져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모든 것들이 저한테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허경환은 "이제 실전이다. 실내 수영장에서 연습하다가 바다에서 수영하는 느낌이다. 이제 나는 진짜 바다에 나간다 그런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여진은 "1박2일이 굉장히 러프했다. 수확물 채취도 그렇고 고무보트로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그렇고 '굉장히 힘들다', '빨리 요트에서 생활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음 스키퍼를 맡은 장혁은 "즐기기 위한 것도 고생하기 위한 것도 아닌 그 중간의 무언간데 은근히 손이 많이 가고 앉아있을 만하면 또 다시 움직여야하고. 그런 느낌이었다"라며 항해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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