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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버릴 거야"…조여정, 남편 고준 외도 목격? 살벌 응징 (바람피면 죽는다)

기사입력 2020.11.16 17: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살벌하고 잔혹한 소설 속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조여정은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살인 범죄 소설가 강여주의 소설 ‘조립된 남자’ 속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한 아내’로 등장해 응징의 칼날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강탈한다.

또한 소설 속 다른 여자와 진한 스킨십을 하는 남편으로 등장한 고준이 조여정의 응징 앞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처절하게 절규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과 통쾌함을 안겨준다.

오는 12월 2일 첫 방송 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측은 16일 범죄 소설가 강여주(조여정 분)의 ‘아내의 잔혹한 응징’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 희미한 노트북 불빛에 의지해 글을 쓰고 있는 여주의 모습과 “그녀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아채고는 이혼을 하느니 차라리 과부가 되기로 결심했다”라는 건조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그로테스크한 여주의 눈빛과 표정, 목소리가 음산한 배경음악과 어우러지며 한 편의 공포영화를 연상케 한다.

노트북 화면엔 여주의 소설 '조립된 남자'의 제목과 함께 첫 문장을 써 내려간 그녀의 상상이 현실에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소설 속 ‘바람을 피운 남편’을 현실 남편 한우성(고준)에게 대입한 여주는 다른 여자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우성을 향해 칼을 들지만, 이내 흥분한 듯 'Backspace'를 치며 더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도구를 찾는 일에 열중한다.

여주의 현란한 타이핑 속에서 응징 도구는 칼에서 몽키스패너, 도끼창, 뿅망치, 권총으로 빠르게 수정된다. 그리고 여주를 완전히 만족시키는 도구가 등장한다. 두꺼운 통나무도 단번에 절단할 만큼 크고 단단한 대형 가위가 그것.

몸매가 드러난 새빨간 원피스를 입고 대형 가위를 든 여주는 “잘라버릴 거야”라고 살벌한 응징을 예고한다. 여주를 발견하고 놀라 공포에 몸부림을 치는 우성의 표정 끝에 날카로운 가위 소리와 “여보 걱정마. 내가 다시 조립해 줄게”라는 여주의 목소리가 흘러 오싹함을 더한다.

여주의 상상에 따라 교체되는 예측 불가한 응징 도구들과 소설 ‘조립된 남자’에 어울리는 무시무시한 대사들은 잔혹함 속 코믹한 위트를 맛깔나게 살려낸다. 통쾌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는 여주의 모습에서 이들 부부가 보여줄 예사롭지 않은 '킬링 케미'를 궁금하게 만든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강여주와 한우성 부부는 '바람피면 죽는다'라는 신체 포기 각서를 주고받을 만큼 예사롭지 않게 시작된 관계”라며 “이번에 공개된 5차 티저 영상에서는 각서를 어길 시, 이들 부부에게 펼쳐질 상황을 극적으로 담아냈다. '킬링 부부'가 그려낼 흥미로운 이야기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여정과 고준의 아찔한 ‘킬링 케미’로 기대를 모으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김영대-연우-송옥숙-정상훈-이시언-김예원-홍수현-오민석 등 화려한 연기자 군단이 캐스팅돼 2020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는 12월 2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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