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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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 "딘딘에 견종 잘못 알려줘"…딘딘 "비숑 11kg, 엄마 오십견 와" ('아이콘택트')

기사입력 2020.10.29 08:43 / 기사수정 2020.10.29 08: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가 개그맨 황제성과 래퍼 딘딘의 반려견 출생의 비밀에 얽힌 사과의 눈맞춤으로 유쾌한 반전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개그맨 황제성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 친한 동생인 래퍼 딘딘을 소환했다.

그는 "7년 넘게 묵혀 온 미안함을 사과하고 싶다"며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막상 딘딘은 "전혀 감이 안 온다. 제가 스윙스, 슬리피, 매드클라운의 카운슬링을 해 줬는데 혹시 제성이 형도 제게 고민상담을 하고 싶으신 걸까"라며 초대 이유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블라인드가 열리고 나서 황제성이 "한 7년 됐지?"라고 말하자 딘딘은 눈빛을 바꾸면서 "그것 때문이구나"라며 심각해졌고, 블라인드가 닫히자 생수를 들이켠 뒤 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후 다시 돌아온 딘딘은 "언젠간 풀어야 할 일이었다"고 말했고, 황제성은 "지인이 키우는 미니 비숑이 출산을 한 게 시작이었지"라고 사연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딘딘은 "당시 엄마가 많이 외로워하셔서, 형이 반려견을 입양한 얘기를 듣고 강아지를 키워보기로 결정했지. 반려견 디디가 온 후로 정말 가족이 다시 화목해졌어"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문제는 입양 1년 뒤 딘딘이 반려견 디디의 크기가 심상치 않음을 알면서 시작됐다. 미니 비숑인 줄 알았던 디디는 나날이 다리가 길어졌고, 동물병원에서 "미니 비숑이 아니다"라는 판정을 받았다.

딘딘은 "친자 확인을 받은 느낌이라 형한테 전화를 했는데 '우리 집 딸기는 갈색 푸들 털이 올라와'라고 답했잖아"라며 어이없어 했다. 황제성은 "사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었는데 디디와 딸기가 형제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며 폭소했다.

딘딘은 "디디가 11kg에 육박해. 너무 커서 엄마한테 오십견이 왔어"라고 말했고, MC들은 함께 웃으면서도 "제성이가 미안할 만하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황제성은 "우리 같은 단신들 사이에서 농구선수가 나왔다고, 행복하게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딘딘은 "난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고 쿨하게 넘겼다.

또 "디디 덕분에 반려견 키우는 행복을 느끼고 있고, 형한테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황제성은 "사실 사과할 기회를 놓쳤었는데, 미안함을 오늘로서 내려 놓겠다"고 말했고, 딘딘은 "우리는 형제의 아빠로서, 친척으로 지내면 된다"며 이날의 눈맞춤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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