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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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랑을 싣고' PD "김승진·남국인, 애틋함 느껴…父 편지 예상 못해" (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4 10:31 / 기사수정 2020.09.24 11:4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하이틴 스타 김승진이 남국인 작곡가와 재회하는 것은 물론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게 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PD 역시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하이틴 스타 김승진이 출연해, '스잔'의 작곡가 남국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한 김승진은 당시 아버지의 혹독했던 스케줄 관리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랬기에 남국인은 그에게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자연스럽게 집을 나오고 남국인과도 멀어진 김승진. 그는 독립 후 7년 간 떠돌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외롭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마음에 병이 들었다. 공황장애, 우울증 약을 쉬지 않고 먹었다"며 2500알 가량의 수면제를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김승진은 남국인 작곡가와 어렵사리 만났다. 처음엔 만남을 거절했던 남국인 역시 김승진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재회했다.

'사랑을 싣고' 연출을 맡은 윤민아 PD는 가장 먼저 김승진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에서 추억의 스타들도 조명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여러 분들을 알아보던 중 마침 김승진 씨가 남국인 작곡가님을 찾고 싶어하는 걸 알았다. 정말 유명한 분인데 왜 못 찾으셨을까, 그 생각에서 출발했고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국인 작곡가를 만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실 남국인 작곡가님은 방송을 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승진이가 찾아요? 그럼 해야죠' 하시더라. 우리 제작진도 김승진 씨를 아끼는 마음과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졌다. 김승진 씨가 쉽게 찾아뵙지 못한 마음도 이해가 됐고, 또 남국인 작곡가님이 그 모든 사정을 다 헤아려주셨다"고 말했다.

윤민아 PD는 "두 분이 재회하는 걸 봤는데 정말 숨막히는 분위기 속에서도 두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윤 PD는 김승진의 아버지 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저희 작가님들과 사전미팅을 하면서, 촬영 전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버지 이야기는 김승진 씨가 처음부터 이야길 했다. 그러나 부친의 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완고하기만 했던 아버지의 진심이 담겨져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국인 작곡가와 재회하는 것은 물론 아버지와 화해도 했다. 두 가지가 다 풀린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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