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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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13K 무실점' 텍사스, ALCS 1패 뒤 2연승

기사입력 2010.10.19 12:2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텍사스가 믿음직한 '에이스' 클리프 리(32)의 역투를 앞세워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업십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양키스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ALCS 3차전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ALCS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양키스전 10연패, 포스트시즌 홈경기 7연패를 끊어냈던 텍사스는 양키스에 1패 뒤 2연승,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 선발 클리프 리와 양키스 선발 앤디 페팃의 'PS 사나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페팃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승으로 PS 통산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었고, 리는 지난 시즌을 시작으로 PS 첫 7경기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리의 역투는 ALCS에서도 여전히 이어졌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텍사스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진 리는 5회 말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122개. 볼넷은 1개였고, 삼진은 1경기 개인 최다 기록인 13개였다. 리는 로빈슨 카노를 제외한 양키스 선발 타자 전원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PS 통산 20승째에 도전했던 양키스 선발 페팃도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리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1회 초에 나온 조시 해밀턴의 투런 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해밀턴은 페팃의 바깥쪽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으로 연결했다. 텍사스는 9회 초에 안타 6개로 대거 6득점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는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의 '무적행진'을 이어나갔다. 포스트시즌 7연승은 올란도 에르난데스의 8연승에 이은 역대 2위 타이기록(오렐 허샤이저-7연승)이다.

포스트시즌 양키스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양키스 킬러'로서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3경기에서 24이닝 동안 삼진은 26개를 잡아냈다.

[사진 = 클리프 리 ⓒ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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