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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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등극한 장수화, "예선 통과가 목표였다"

기사입력 2010.10.17 17:21 / 기사수정 2010.10.17 17: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가 프로데뷔 2년 만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장상에 올랐다. 1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58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장수화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장수화는 첫 홀부터 8미터짜리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지는 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홀을 2언더파 34타로 마감했다.

올 시즌, 첫 3승에 도전한 이보미(22, 하이마트)를 1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장수화는 "처음 골프채를 잡은지 지금으로부터 딱 10년이 됐다. 그런데 아마추어대회까지 통틀어서 우승이란 것을 처음 해봤다. 욕심을 버리고 시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장수화는 "평소에 거리가 너무 안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속상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극복해냈다"고 말했다. 또, 장수화는 "대회 전에 코스가 너무나 어려워서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쇼트게임이 잘 됐고 보기가 많이 나오지 않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장수화는 "우승하기 전에는 1등을 딱 한번만이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정상에 오르니 올해 남은 대회 중, 1승을 한번 더 하고 싶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전날 1타차 2위였던 양수진(19,넵스)이 1타를 잃은 가운데 경기를 마쳐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22,호반건설)은 1오버파 289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유소연(20,하이마트)은 2오버파로 김혜윤(21,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KLPGA는 다음 주 무대를 인천으로 옮겨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개최한다.



[사진 = 장수화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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