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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오 "선우정아 선배님 반만 따라가도 성공이죠"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8.28 10:30 / 기사수정 2020.08.28 10: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이윤오가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전했다.

네 번째 싱글 '가득차'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컴백 소식을 전한 이윤오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윤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 에스팀이 함께 설립한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피커(SPEEKER)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스피커에는 장르 불문 다양한 아티스트, 인플루언서가 소속되어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이윤오는 "당연히 하고 싶다. 아트 디렉팅 하시는 분이나 페인팅 하시는 분들과도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논의 중에 있다. 기회가 닿는 한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컬래버를 많이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컬래버레이션 이야기를 하던 중, 이윤오에게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고 질문했다. 꼭 가수가 아니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윤오는 "요즘 어딜 가나 말씀드리는데 선우정아 선배님이다. 반만 따라가도 뮤지션으로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분이 음악적으로 갖고 계신 완전함이 있다. 오래 음악을 하셨지만 늘 새롭다. 가수로서도 음악을 공부하는 입장으로서도 저에게 굉장한 영감을 주신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정아 선배님이 선도하는 음악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을 꾸준히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팬들도 확보하고 사랑을 받고, 또 지금의 대중음악계에 많은 발전을 가져오신 분 같다. 저도 선배님처럼 음악을 선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선배님과 컬래버요? 이야기만 들어도 영광이죠. 사실 그렇게 된다면 그 앨범을 내고 은퇴를 해도 될 정도로 영광스러운 만남이지 않을까. 하하. 뮤지션의 뮤지션이라는 별명이 있으시잖아요? 꼭 컬래버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제 팬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작업물을 꾸준히 내시는 것도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천재성과 성실함이 따라갈 수가 없는 것 같다.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죠."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을 질문하자 이윤오는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그리고 빅마마의 '내 안의 너'다. 이지영 선배님의 솔로곡"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정말 많이 듣는 인디 아티스트 곡인데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 장제헌의 '우리는 어디 쯤에 있을까'라는 곡이다.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올 정도"라며 "요즘 제가 스트링 편곡을 공부하고 있는데 세 곡 다 스트링이 돋보이는 곡이다. 음악적 영감도 얻고 곡들의 가사도 너무 예쁘다. 제일 많이 듣는 플레이리스트 세 개"라고 설명했다.


올해 싱글 앨범을 5개 발매할 예정이었던 이윤오는 틀어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윤오는 "계획대로라면 올해 다섯장의 싱글을 내고 연말에는 정규 앨범을 제작하려고 했었다. 원래 '가득차'도 3월 발매 예정이었다"며 "현재 10월에 한 곡, 12월에 한 곡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규는 올해 연말에 제작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싱글 발매가 늦어지면서 같이 미뤄지게 됐다. 정규 앨범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고 시기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꼭 내고 싶다. 내년 가을 쯤 내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또 이윤오는 "앞으로 나올 싱글들이 기존에 냈던 '봄'이나 '눈빛'에 비해 색깔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의 제목이 '4'다. 이전까지는 곡 제목과 동명이었는데 '가득차'부터 앨범 제목을 숫자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싱글 앨범명은 '4'부터 '9'까지 가고, 정규 앨범은 다시 '-1'로 가려고 한다. 큰 의미를 부여한 건 아니지만, 지난 앨범들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4개월 남은 2020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묻자 이윤오는 "10월, 12월에 계획대로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라는 가수를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게 훌륭한 곡을 쓰고 싶다"고 답했다.

또 음악인으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상 욕심이 사실 없었다. 그런데 '한국대중음악상'을 꼭 한 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런 큰 목표를 세워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목표와 욕심을 갖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이윤오는 동료 뮤지션들이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무엇보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됐으면 좋겠어요. 이번 코로나 때문에 음악 생활을 중단하고 삶의 전선에 뛰어든 동료 뮤지션들이 정말 많아요. 갑자기 울컥하는데...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자기만의 음악으로 또 계속 음악적인 삶을 같이 살고 싶어요.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에요. 이렇게 힘든 시기를 달래줄 수 있는 건 많지 않지만 그 중 하나가 음악인 건 분명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게 거창해보일 수 있지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28일에는 이윤오의 네 번째 싱글 '가득차' 리릭 비디오가 공개된다. 이윤오는 "노래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 가사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개하게 됐다. 이윤오라는 가수가 '이런 가사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구나'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하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스피커(SPEEKER)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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