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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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최승윤 "악역 연기에 악플 받기도…칭찬이라 생각"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8.23 06:50 / 기사수정 2020.08.22 23:5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실감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배우 최승윤이 악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OCN 드라마 '트레인'에 출연한 최승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최승윤은 한서경(경수진 분)의 정신과 주치의이자 연쇄살인의 진범 석민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최승윤은 "평행세계 소재가 어려울 수 있는데 끝까지 놓치지 않고 함께 추리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모든 작품이 끝나면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이 엄청 고생하셨다. 비도 많이 왔지만, 다들 현장에서 즐겁게 팀워크를 이뤄서 촬영을 해서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묻자, 최승윤은 "감독님이 두분이 계셨다. 그 중 한분이 류승진 감독님인데 '보이스3' 때 같이 호흡을 맞췄다.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이번 드라마도 첫 미팅때부터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중후반부를 이끌어 가야 하는 역할이라 저에 대한 우려,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해온 작품들을 좋게 봐주시고, 확신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보이스3', '라이프 온 마스'에 이어 '트레인'에서도 악역을 맡게 된 최승윤. 전작의 악역들과 차이를 둔 부분이 있을까. 이에 최승윤은 "이전 작품에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던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 대놓고 나쁜 놈이라는 걸 드러내기 위해서 집중을 했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드러내지 않으면서 인물을 가져갈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석민준의 대사 자체가 어감이 세고, 악역이라 예측하신 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더 감출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일상적인 인물처럼 보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말투나 감정 상태도 보는 사람들이 긴가민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여러 악역을 실감 나게 소화해낸 탓에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과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쏟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최승윤은 자신의 악플과 DM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이에 최승윤은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분들이 캐릭터에 대한 애증이 생겼던 것 같다"며 "지인들 중 한 분이 악플을 짜깁기해 주셨는데 그것도 감사했고, 댓글이나 DM 주신 분들도 관심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간혹 연기적인 부분이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악플을 보면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석민준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 어쩌면 배우 최승윤으로 기억해 주는 것도 좋지만 석민준으로 회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감사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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