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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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고 마무리 앞에서…"더욱 열심히 했는데"

기사입력 2020.08.21 13:4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20일 잠실 두산전 4-3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8회 말 2사 1루 등판했다.

김원중은 오르자마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첫 타자 정수빈, 다음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모두 자신 있는 빠른 공으로 승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경기는 뒤집혔다. 김원중은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블론 세이브했다는 데 많이 아쉬워했다.

하지만 9회 초 이대호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김원중이 만회할 기회를 줬다. 김원중은 9회 말 삼진 2개 섞어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내면서 구원 승리를 챙겼다. 그는 직전 이닝 대비 더욱 위력적 투구 내용으로 끝내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로서 적은 점수 차 승리를 지키는 것 역시 당연했지만 김원중으로서 더욱 잘 던지고 싶게 만드는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특별 해설위원 자격으로 중계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손승락 때문이었다. 손승락은 롯데 구단 최다 94세이브만 아니라 KBO 통산 271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마무리 투수의 전형이다. 그의 계보를 잇는 김원중은 그래서 더 욕심이 났다.

경기가 끝나고 김원중은 "특별 해설위원을 맡은 손승락 선배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더욱 열심히 했지만 블론 세이브에 그쳐 무척 아쉬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빨리 잊고 팀 승리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다시 잘 던져 보려 했고 끝내 이길 수 있었다"며 흔들리지 않고 "지금 아픈 곳 없이 건강히 던지고 있고 앞으로 팀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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