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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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 "트로트 도전, 뚝년배에게 힘 실어주기 위해…방송 욕심 有"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8.31 18:10 / 기사수정 2020.08.31 18: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뚝딱이가 트로트까지 섭렵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최근 경기도 일산의 EBS 사옥에서 90년대생 동년배들을 책임져왔던, EBS 인기 캐릭터 뚝딱이가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1996년 EBS '딩동댕 유치원'에 첫 등장한 뚝딱이는 어느새 EBS의 최고참 캐릭터가 됐다. 

뿡뿡이, 뽀로로, 펭수 등 EBS의 새 얼굴들이 꾸준히 등장했지만 뚝딱이는 여전히 동년배들을 기다렸다. 최근에는 유튜브 '뚝딱tv'까지 개설하면서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이육대'에서 펭수만큼 주목을 받은 뚝딱이. 짜잔형을 향해 "짜잔아 너 몇대더라?"라고 되묻는 뚝딱의 포스는 남달랐다. 덕분에 '꼰대'가 아니냐는 웃픈 반응이 나오기도 했던 터. 

이날 만난 뚝딱이는 "이해 관계가 부족해서 생긴 오류다. 제가 펭TV에도 나갔어요. 꼰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를 돌아보고 많이 털어냈어요. 젊은 후배들이 불편해하는 건 하지 않고 꼰대소리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뚝딱이는 "뿡뿡이랑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어요. 저는 조언이라고 했던 게 약간의 잔소리로 들렸던 모양이에요"라며 "다 오해라고 생각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꼰대라는 이야길 듣는 뚝딱이지만 실제로는 후배 캐릭터들을 살뜰히 챙겼다. 가장 먼저 뿡뿡이를 꼽으며 "저랑 막역하기도 했고 또 참 잘한다. 펭수는 눈여겨 보게 된다. 펭티비 구독자수가 많은 이유가 뭘까, 고민하기도 했어요"라고 펭수와 뿡뿡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트로트 음원 '기죽지마라'도 발매한 뚝딱이는 '뚝딱tv'를 통해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기죽지마라'는 그야말로 동년배들에게 전하는 뚝딱이의 위로다. '기죽지말고 당당하게 살라'는 메세지가 눈을 끈다.

특히 트로트 대선배인 김연자를 찾아가 조언까지 구했다. 

뚝딱이는 "우리 국장님이 가사를 써줬어요. 평소에도 가사를 잘 써요. 거기에 음악감독님까지 가세해서 명곡이 탄생했죠"라고 비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뚝년배들을 어떻게 위로할까 날마다 고민하고 있어요. 트로트로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준비하게 됐어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기죽지마라'는 동년배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중독성 넘치는 가사와 멜로디가 한몫했다.

뚝딱이는 "힘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함께한 김연자에 대해서 "잠깐 시간을 내주신 거였다. 저도 빠르게 만나서 알짜배기 비법을 많이 터득했어요. 영광스러웠어요"라고 회상했다.

앞으로 뚝딱이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될까. 트로트까지 발매하면서 트롯코인을 탄 게 아니냐는 질문에 "탑승하고 싶다. '뮤직뱅크', '인기가요' 다 출연하고 싶어요"고 욕심을 드러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다 하고 싶은데 스케줄을 안 잡아와요. 우리 스태프들이. 들어오면 무조건 합니다. 저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어요"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뚝딱이는 뚝년배들을 위해 마지막 한 마디도 전했다.

"얘들아 각자 힘든데 다들 잘하고 있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지금 그대로 좋으니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함께 걸어가자. 사랑해!"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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