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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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설 "박재범, 역시 월드 클라스! 정말 멋있는 형"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8.13 08:30 / 기사수정 2020.08.13 07:1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설(Surl)이 신곡 '돈트 세이 노(Don't Say No)'로 가수 박재범과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설(설호승, 김도연, 이한빈, 오명석)은 최근 싱글 '돈트 세이 노' 발매를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싱글 '여기에 있자'로 가요계 데뷔한 설은 1998년생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설호승(보컬·기타), 김도연(기타), 이한빈(베이스), 오명석(드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브리티시 록과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내오고 있다. 

지난 5일 발표한 신곡 '돈트 세이 노'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굳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담아낸 곡이다. 박재범이 피처링과 작사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후반부의 기타 솔로와 박재범의 랩이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신곡 발매후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기뻐했다. 특히 박재범과의 협업은 힙합 아티스트와 밴드 음악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서로 다른 음악적 장르지만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 '돈트 세이 노'에 대한 음악 팬들의 관심이 크게 와닿는다는 설이다. 

"생각보다 반응이 엄청 뜨거웠다. 아무래도 박재범 님이 피처링을 해주시다 보니까 평소보다 더 반응이 뜨거웠던 것 같다. 무엇보다 음악적으로 좋은 시도와 과감한 시도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아서 성취감이 느껴진다. 아직 발매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오명석) 

"지난 3월 발표한 싱글 '페리스 휠(Ferris Wheel)'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신곡인데 그때와는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 반응이 좋을 줄은 알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김도연)

"음원사이트에 반영되는 팬들 반응 속도가 지금까지 발표했던 곡들 가운데 가장 빠르다. 확실히 박재범 님과 함께하니까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특히 힙합 팬들이 함께 좋아해주시니까 더 기분 좋다. 이번 곡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설호승) 

"이번 곡을 계기로 우리가 더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아졌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만큼 부담이 생기기도 했다. 그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이한빈) 

설은 박재범이 국내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글로벌 아티스트인 만큼 이번 협업에 대한 반응은 어느 정도 기대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시에 박재범과의 협업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기 위해 실력적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노력을 통해 설과 박재범의 협업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기타 솔로 연주에 어우러진 박재범의 래핑은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실 기타 솔로 파트에 입혀진 박재범 님의 래핑은 처음부터 예정된 것은 아니었다. 박재범 님이 본인 녹음을 다 끝낸 상태에서 혹시 필요하다면 사용하라고 랩 녹음본을 전달해주셨다. 뜻밖의 선물을 받고서 기타 솔로 부분에 입혔는데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설호승) 

결과적으로 설과 박재범의 협업은 신선하면서도 의미있는 도전이란 평을 남겼다. 평소 밴드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박재범의 색다른 시도인 동시에 힙합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넓어진 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협업을 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우리 노래를 어떤 스타일로 소화해내실지 궁금했다. 아무래도 밴드 음악은 팝 음악에 비해 거치니까 평소 박재범 님의 스타일대로 살짝 부드럽게 드럼 비트를 바꾸기도 했다. 그런데 박재범 님이 월드 클라스답게 완벽하게 우리 음악 스타일대로 잘 맞춰주셨다. 이래서 월드 클라스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정말 멋있는 형님이다."(오명석) 

박재범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게 됐다는 멤버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아이유 님과 협업해보고 싶다. 작사, 작곡도 많이 하고 아이유 음악만의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여성 아티스트와 협업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이한빈)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소금 님과 협업하고 싶다. 목소리 톤부터 음악적 스타일이 특이해서 신기한 조합이 나올 것 같다. 백예린 님의 음색도 좋다."(설호승) 

"특정 아티스트보다 영상 VJ 분들과의 협업을 기대한다. 단순히 음악을 뒷받침해주는 영상 콘텐츠가 아니라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콘텐츠로 탄생했으면 좋겠다. 협업의 느낌으로 진행해보고 싶다."(김도연) 

"최근 서리(Seori) 님의 음악을 우연히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한국 음악 스타일과는 다른 톤과 무드를 지닌 분 같다. 밴드 이름인 설과도 비슷하니까 협업을 하게 되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오명석) 

([엑's 인터뷰②]에 이어)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해피로봇레코드, '돈트 세이 노' 뮤직비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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