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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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빈 "'자기!아~' 챌린지 100명 이상 참여, 이종혁·여자친구 기억 남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8.12 08:00 / 기사수정 2020.08.12 05: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트로트 가수 한가빈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곡 '자기!아~'로 활발한 활동 중인 한가빈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한가빈의 신곡 '자기!아~'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랫말과 통통 튀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한가빈의 애교 넘치는 트로트 창법과 샘 오취리의 유쾌한 피처링이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가빈은 "이번 곡이 윤명선 선생님께서 '미스트롯' 치마 퍼포먼스를 보시고 영감을 얻어서 10분 만에 쓰신 곡이라고 하셨다. 원래 홍진영을 주고 싶었는데 저를 보고 쓰신 곡이니까 제일 먼저 제안한다면서 통화 도중 피아노를 치면서 직접 불러주셨다"고 밝혔다. 

노래를 듣자마자 "이거 괜찮겠다" 싶었다는 한가빈은 "제 모습을 보고 곡을 쓰셨다고 하니까 믿음이 생겼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들었다. 단번에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업 초반에는 윤명선 작곡가와의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었다고. 한가빈은 "제 옷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선생님과 녹음을 3시간 하고 나면 기절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매일 반복하다가 어느날 '한번만 제 마음대로 하면 안되냐'고 묻고서 제 마음대로 불렀는데 그게 지금 버전이다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과정도 복잡하고 시행착오도 거쳤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오랜 작업 끝에 신곡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노래 부를 수 있는 무대 찾기가 어려웠다. 설 무대가 없으니 신곡이 나왔어도 홍보하기도 역부족이었다. 한가빈은 "트로트 가수들은 행사가 주 수입인데 행사가 없으니까 힘들기도 했다. 그래도 저는 음악방송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컴백 가수들이 많아지면 못 들어가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신곡이 많이 알려지느냐는 노출에 따라 달렸다. 대중에게 저라는 가수가 신곡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없더라. 큰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감사하게도 미스터T, 김수찬, 서경석, 최민수, 여자친구, 이종혁, 소유미, 정선희, 문세윤, 룰라 김지현, 박슬기, 박준형, 김하영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100명 이상 함께한 '자기!아~' 챌린지가 화제를 모으며 신곡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었다. 특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를 통해 김신영 매니저까지 '자기!아~' 챌린지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대중적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가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챌린지 스타로 배우 이종혁을 꼽으며 "가장 첫 주자였는데 특유의 츤데레 느낌을 잘 살려줬다. 원래 친분이 있는데 평소 스타일대로 똑같이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또 걸그룹 여자친구의 챌린지 참여는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챌린지 이후 음악방송에서 만난 적이 있다. 챌린지 참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는데 재밌었다고 화답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가빈은 이처럼 색다른 스타일의 신곡 발표부터 SNS를 활용한 홍보 방법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이번 활동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다 하는 것들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앞서가는 스타일이다. 그게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장윤정 선배님이 '어머나'를 불렀을 때 트로트계의 새 역사가 시작했고, 김연자 선생님의 '아모르파티'가 EDM 트로트를 탄생시킨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 저를 보시는 분들이 낯설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한가빈이 시초다'라는 말을 듣고 싶고, 역사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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