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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디' 댕겅"vs"구려"…DRX-젠지, 명승부 후 SNS 장외대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7.27 15:40 / 기사수정 2020.07.27 15: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LCK 팬들을 뜨겁게 만들었던 DRX와 젠지 이스포츠의 대결은 끝났지만 온라인상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챔피언스 서머 2라운드 DRX와 젠지 이스포츠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3강'을 구성하고 있는 팀들 간의 대결답게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졌고 DRX가 풀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DRX는 자체 콘텐츠인 'DRX TOON' ep. 10을 통해 승리를 자축했다. '관짝소년단'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등 온라인 상의 '밈'을 자주 활용하는 'DRX TOON'이 이번에 선택한 '밈'은 '쿨가이 관우'였다.

그러나 관우로 등장한 '쵸비' 정지훈이 롤드컵 우승을 가로막는 '비디디' 곽보성의 목을 '댕겅'자른다는 내용은 공개 직후 상반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웹툰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팬들은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콘텐츠라며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에 대한 도발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이어져 왔으며 이 정도 도발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팬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비디디' 곽보성은 2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부욕이 세다 보니 처음에 웹툰을 보고 나서는 '다음에는 진짜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음에는 별생각을 안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에는 조금 부들부들 하긴 했다. 자극적인 주제 때문이 아니라 지고 나서 저런 글을 보니 그랬다"면서도 "엄청 논란이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글을 다 읽다 보니 저도 좀 되게 찝찝하더라. 글을 안 쓰면 찝찝한 마음이 계속 이어질 것 같아서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젠지 이스포츠의 아놀드 허 COO는 좀 더 직접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놀드 허 COO는 27일 DRX의 게시글에 "We tried to spend as much time and effort as this *great* art in putting together an official response(우리는 공식적인 답변을 위해 이 *훌륭한* 예술 작품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그림을 게재했다.


아놀드 허 COO의 답글에는 연필로 쉽게 그려놓은 듯한 캐릭터가 'THAT WAS WACK'(그것은 구렸어)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THAT WAS WACK'이라는 내용뿐만 아니라 "'훌륭한' 예술 작품만큼 같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아놀드 허 COO의 답글은 DRX툰에 대한 답장과 동시에 '역도발' 작용까지 했다.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RX와 3위 젠지 이스포츠는 서머 플레이오프 혹은 '롤드컵'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이번 장외 신경전이 양 팀의 향후 맞대결에서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DRX, 젠지 이스포츠, DRX 트위터, 아놀드 허 트위터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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