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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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김혜준부터 오나라까지, 용의자 여덟 명 모두 의심스러운 이유

기사입력 2020.07.27 13:43 / 기사수정 2020.07.27 13:46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십시일반' 속 모두가 의심스럽다.

지난 22일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이 베일을 벗었다. 첫 회부터 충격적인 사건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개성만점 인물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십시일반'이 더욱 새로운 이유는 탐정이 아닌 용의자들이 주인공인 추리극이기 때문이다. 수백억 대 재산을 가진 화가 인호(남문철 분)의 저택에 아홉 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화가는 유언장 발표를 앞두고 죽었다. 경찰은 화가의 시체에서 타살 정황을 발견했으며, 딸 빛나(김혜준)는 시한부였던 아버지의 완치 판정서를 발견하며 타살 가능성에 힘을 싣었다. 서로를 의심하며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한 두뇌 싸움을 펼쳐야 하는 여덟 명의 용의자, 이들 중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 금고를 열어본 두 명 - 오나라, 한수현

현재 경찰의 의심을 받고 있는 용의자는 화가의 20년 전 내연녀 지혜(오나라)와 화가의 이부(異父)동생 독고철(한수현)이다. 두 사람은 화가가 특수 페인트를 발라 둔 비밀 금고 안 무언가를 만진 것으로 추정되며, 정황 상 지혜가 봤던 화가의 유언장을 독고철도 봤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딸 빛나를 앞세워 화가의 재산을 뜯어내려고 했던 지혜나 감옥을 들락거린 전과 5범 독고철 모두 돈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인물로 화가의 돈을 노리고 그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

▲ 화가와 함께 살고 있던 사람들 - 김정영, 이윤희, 남미정

화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진 않았다. 전 부인 설영(김정영)과는 다정한 연인처럼 보이지만, 둘만 있을 때는 180도 다른 쇼윈도 커플임이 그려졌고 친구이자 매니저 정욱(이윤희)에게도 윽박지르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가정부 박여사(남미정)에게는 음식이 짜다는 이유로 시말서를 쓸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또, 아무도 몰래 화가를 죽이기 위해서는 집안 구조를 잘 알고, 그의 습관을 잘 알고 있는 이들 세 사람이 유리하다.

▲ 친 딸을 견제하는 조카들 - 최규진, 김시은

화가의 딸은 빛나지만, 화가가 직접 키우다시피 한 아이들은 바로 조카 해준(최규진)과 독고선(김시은)이다. 화가의 죽은 친동생의 아들인 해준은 빛나가 아닌 자신을 화가의 후계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독고철의 딸 독고선은 빛나의 앙숙이다. 이와 관련해 화가와 갈등을 겪었을 수 있다. 해준이 도청장치로 다른 가족들을 감시한 점과 독고선이 큰아버지가 죽은 뒤에도 무서우리만치 무신경하게 구는 점이 수상하게 느껴진다.

▲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 그래서 더 수상하다 - 김혜준

현재 빛나는 엄마인 지혜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범인 추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화가의 시체를 가장 먼저 발견한 것도, 화가의 타살 정황을 가장 먼저 포착한 것도 모두 빛나다. 이것만으로 의심을 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또 화가의 저택에 다시 가는 걸 끔찍하게 싫어했던 빛나는 집에 도착한 이후 끔찍한 환영에 시달리고 있다. 만약 그 환영이 화가와 관련된 것이라면 빛나에게도 화가를 죽일 동기는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다른 가족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던 빛나. 그래서 가장 의심스럽지 않은 빛나가 그래서 더 의심스럽다.

모두가 화가를 죽일 동기, 수상한 정황이 충분하다. 여덟 명 중 누가 범인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아직 아무것도 속단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십시일반'이 시청자의 추리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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