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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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母 살해한 범인 서예지 母라는 사실에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20.07.26 22:37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이 엄마의 죽음에 대해 알고는 혼란에 빠졌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2화에서는 문상태(오정세 분)와 상담을 시작했다.

이날 오원장(김창완)은 병원을 찾아온 문상태를 반갑게 반기며 "나는 우리 상태군이 나비한테서 그만 도망쳤으면 좋겠다. 형이 자꾸 도망치니까 동생도 덩달아 고생하지 않느냐.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주겠다. 나비는 고대 그리스어로 푸시케다. 치유를 상징한다"라고 말해주었다.

이어 그는 "이 세상에는 무서운 나비보다. 치유를 상징하는 좋은 나비가 훨씬 많다.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말고 우리 같이 천천히 노력해보자. 그러다 보면 상태군 벽화에도 나비가 한 마리쯤 날아다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고, 문상태는 "치유.."라는 단어를 읊조리며 오원장을 바라봤다.

반면, 문강태는 문상태의 책상에서 나비 한 마리를 발견했다. 지난번 고문영의 저택을 찾아왔었던 박옥란(강지은)이 문상태의 책상에 놓고 갔던 것. 이어 그는 박옥란이 "곧 찾아가겠다"라고 남긴 쪽지를 보게 되었고, 그녀가 문상태를 자극하려 했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다음날, 문강태는 형 문상태에게 오원장과의 상담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문상태는 "나비는 푸시케. 푸시케는 치유인데. 무섭다. 아직. 또 나비가 나타나면 어떡하지? 우리 또 이사 가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형 우리 이제 도망가지 말자. 나 싸움 엄청 잘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무서우면 내 뒤에 숨어라"라고 말했다. 

이후 병원으로 향하던 문상태는 간필옹(김기천)을 만나게 됐고, 간필옹과 그림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나비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털어놨다. 이에 간필옹은 "과거 속에 계속 갇혀 있으면 안 된다. 나 봐라. 세상 밖으로 못 나가고, 병원에 계속 갇혀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문상태가 "과거에 갇힌다고? 그럼 문 열고 나가면 된다"라고 답하자 "과거에 갇히면 못 나온다. 나처럼 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간필옹과의 대화를 통해 문상태는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조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문상태는 오원장과 문강태에게 "아까 아저씨가 자기처럼 되지 말라고 하더라. 과거에 갇히면 영원히 못 나온다더라.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다. 나는 애가 아니다. 어른이다. 나는 이제 안 도망간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문상태는 엄마가 죽던 날 밤의 이야기를 꺼냈다. 늦은 밤. 산길을 걸어 집으로 향하던 엄마는 문상태가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며 쫓아가자 "그만 나와라. 엄마 그냥 가겠다"라며 터널로 향했다. 잠시 뒤, 문상태는 엄마가 누군가의 공격을 받는 것을 목격했다. 여자는 "내가 아까 이야기를 못했다. 내 새끼는. 내가 알아서 한다"라며 만년필로 문강태 엄마의 목을 그어버렸던 것.

이어 그녀는 문상태에게 다가가 "네가 여기서 본거 들은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라. 말하면 너도 죽일 거다. 네가 어디로 도망가던지. 내가 끝가지 쫓아내서 꼭 죽일 거다"라고 말했고, 문상태는 나비 모양에 대해 묻는 오원장의 질문에 "나비가 죽였다. 아줌마 옷에 나비가 앉았다. 옷에 나비가 앉았다. 엄마 나비 위에 아기 나비가 앉았다"라고 대답했다.

그것이 박옥란이 가지고 있었던 문영의 가족사진 속 여자가 하고 있던 브로치였음을 눈치챈 문강태는 크게 분노했다. 때문에 그는 오원장에게 "저희 엄마를 죽인 사람이 문영이 엄마인 것 같다"라며 "확실할까 봐 무섭다. 아예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았을걸.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 나 이제 겨우 숨이 쉬어지는데... 그 빌어먹을 나비 때문에 내가 얼마나 바닥을 기면서 살았는데..."라며 괴로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고문영과 문상태가 가족사진을 찍는 스튜디오에 문강태가 뒤늦게 나타나 "아직 안 늦었지?"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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